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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 민주당 3곳·국민의힘 10곳 “우세”…12곳은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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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4곳 휩쓴 민주당 열세

성동·노원·관악 등 10~10곳 목표

대선 승리 후광 효과 국민의힘 우위

강남벨트 4곳·종로·용산 당선 자신


한겨레

20일 오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6.1 지방선거 홍보행사를하며 투표용지 7장이 그려진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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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치러지는 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의 우세가 확연하다. <한겨레>가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입수한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니, 민주당은 성동·노원·관악구 3곳을 제외하고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강남벨트를 포함한 10개 자치구에서 민주당에 우위를 보였다. 다만 절반에 가까운 12곳에서 양당 후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돼 전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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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최소 10곳, 국민의힘은 13곳의 구청장 당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의 구청장직을 석권했던 민주당으로선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목표치인 셈이다. 그만큼 국민의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뜻이다. 실제 이번 판세 종합 결과 민주당은 현역 구청장이 출마한 성동·노원·관악구를 제외하고 당선을 자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 3곳에 더해 중구·중랑·성북·은평·마포·금천 6곳을 승리 가능 지역으로 보고 있다. 자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 밖에 ‘경합’ 지역 가운데 강서·광진·영등포·동대문·서대문·구로 6곳에서도 반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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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강북의 종로·용산 6곳에서 당선을 자신한다.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데다,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득표율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넉넉하게 앞서는 시장 선거 분위기가 구청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금의 경합 지역도 변수가 없으면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넘어올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종업 민주당 서울시당 정책실장은 “현역 구청장 후보들의 인물 경쟁력을 앞세워, 서울시장과 구청장 투표가 연동되는 흐름을 최대한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마한 민주당 현역 구청장은 14명이다. 황우진 국민의힘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민주당 현역 구청장들의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지만, 경합 지역도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나쁘진 않다”고 했다.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의 김태영 본부장은 “이번 서울시장과 구청장 선거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우위인 구도인데다 민주당이 뚜렷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구청장 지지도가 강하고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높았던 지역을 제외하면, 2주도 남지 않은 선거에서 반전을 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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