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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바이든, 日공식일정 시작…'IPEF 출범선언·쿼드 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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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측면에서 중국 확장 억제 메시지 전할 듯"

23일 IPEF 공식 출범 선언…尹 대통령, 화상으로 참석

24일 쿼드 정상회담…작년 9월 이후 대면회담 두번째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에 이어 일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메시지가 강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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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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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닛케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에 도착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의 일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양국은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억지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에 열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과를 발표하는데, 경제·정치적 측면에서 중국의 확장을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일 둘째 날인 23일 오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오후에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동맹, 협력국을 규합한 일종의 경제협의체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0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IPEF 출범 선언 회의에 화상을 통해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방일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쿼드(Quad)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협의체인 쿼드 정상회담이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작년 9월 미국에서 개최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알바니즈 신임 호주 총리가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추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코로나19 대응과 인프라, 신기술, 기후변화 등에서도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북핵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및 러시아 제재 외에도 미일간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보 현안이 회담 주제로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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