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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부동표 잡아라"… 여야, 선거운동 첫 주말 수도권서 勢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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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경기" 표심잡기 총력
김은혜·김동연 공약 잇단 발표
안철수·김병관 시민 접촉 넓혀
계양을 윤형선, 이재명 맹추격


파이낸셜뉴스

시장 찾은 오세훈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강동구 둔촌전통시장을 방문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교회 찾은 송영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2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하기 전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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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식선거운동 후 첫 주말대회전을 맞아 여야는 총력전에 사활을 걸었다. 코로나19 안정세에 '대면 선거운동' 제한이 완화된 만큼 주자들과 여야 지도부는 유권자들과의 접촉 면을 넓히면서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야가 총출동해 바닥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경기지역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가장 '박빙' 지역으로 꼽히는 선거구다. 경기도지사 선거로 맞붙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지율 판세에 '한 표'를 호소하는 절박모드로 유권자들에게 읍소했다. 이날 경기 수원 등지에서 배드민턴 동호회를 찾고 등산객을 만난 김은혜 후보는 중소기업 공약을, 김동연 후보는 농어업 정책과 부동산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방한 첫날인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을 표심으로 연결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김은혜 후보는 "반도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전력과 공업용수 문제를 경기도가 앞장서서 해결하고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반도체 기업 유치와 R&D(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측도 반도체·미래차·바이오산업을 경기도의 3대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반도체 산업을 업그레이드해 경기도의 발전과 청년들의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공약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 분당갑 후보들도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는데 주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분당구 중앙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여했고, 김병관 민주당 후보는 분당의 한 배드민턴 동호회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하며 주목도가 높아진 인천 계양을에서도 여야간 한치의 물러섬 없는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특히 주말사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여야 모두 긴장감이 높아진 분위기다. 격차는 오차범위내(3.7%p)지만, 윤 후보가 오차범위내라도 앞선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중앙선대위원장과 후보까지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이 후보는 전날 계양산성 등산객을 만나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이날은 전국 판세를 가늠할 충청권 지원유세를 벌인 뒤 울산으로 내려가 자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계양구민이 알고 있는 우리 윤형선 후보를 공천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승세를 굳히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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