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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단일화 무산' 서울교육감 보수 후보들, 욕설·막말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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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전혁, 조영달과 통화 중 박선영 두고 '미친X'
녹취 공개되자 '인간XX' '불쌍한 영혼' 맹비난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0.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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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단일화에 실패한 6·1 서울시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후보들이 욕설과 막말로 얼룩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정치의 왕'에는 조전혁 후보와 조영달 후보의 대화 내용이 담긴 '조전혁 인성 실태'라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이 녹취에 따르면 조전혁 후보는 또 다른 보수진영 후보인 박선영 후보를 두고 "톡 까놓고 얘기하겠습니다. 저 미친X 저거 끝까지 나올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성애자, 이슬람, 좌파에 간첩 소리도 들었지만 '미친X' 소리는 처음"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교육감을 하겠다는 자가 같은 후보한테 '미친X'이라니…나만 보면 누님, 누님 해대던 그 입으로. 이제 사퇴 외에 무슨 다른 길이 더 있겠는가"라며 조전혁 후보의 사퇴를 압박했다.

박 후보는 22일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온갖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이 난무한다"며 "교육감이 이재명도 아니고 상대 후보한테 막말과 쌍욕도 마구 내뱉는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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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인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삭발식을 마친 뒤 ‘대국민 교육선언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5.19.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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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나 저 박선영은 조희연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한다"면서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도 않는 우파 후보를 물고 뜯지는 않는다. 요상한 여론조사를 내밀며 자기가 1등이라고, 유권자를 현혹하지도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진실이 이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전혁 후보는 조영달 후보에게 화살을 돌려 "나는 대화를 몰래 녹취하는 자를 '인간XX'으로 본다"며 "인생 밑장까지 다 떨어진 자"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런 자가 S대 교수로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살아 왔다는 데에 분노보다 불쌍함을 느낀다"며 "네 불쌍한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하마"라고 비꼬았다. 조영달 후보는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혔지만, 후보들이 단일화 방식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후보 간 이전투구 양상은 심화되며 단일화와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조전혁 후보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이제 조영달 후보와의 단일화 기대는 접겠다"며 조영달 후보와 단일화 논의 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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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0.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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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조영달 후보는 댓글로 "자신은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했지만, 조영달이 응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사실을 왜곡하며 가증스러운 단일화 역군처럼 연기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박선영 후보는 같은 날 출정식에서 조전혁 후보를 겨냥해 "학교 폭력 가해자가, 그런 전력이 있어 자퇴까지 해야했던 자가 교육감이 되면 되겠나"라고 쏘아붙였다. 언론을 통해 고교시절 학폭 가해 사실을 시인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후보들은 끝까지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을 지낸 보수계 인사인 인명진 목사는 이날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좌파 교육권력 청산을 위해 반드시 중도보수 진영이 조전혁 후보로 단일화해야 할 것"이라며 조전혁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다만 보수 후보 3명이 막판 단일화에 성공해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본투표 용지는 인쇄에 들어간 상황이다. 사전투표(27~28일) 전날까지 단일화가 이뤄지면 사전투표용지에는 사퇴 후보가 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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