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경기 전 '수비 칭찬'했는데...키움, 4실책 '와르르'→당황스러운 역전패 [SS 시선집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키움 하영민이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6회초 1루 송구 실책을 범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키움이 한화와 주말 시리즈 싹쓸이에 실패했다.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악몽의 6회’가 되고 말았다. 수비가 무너졌다. 홍원기(49) 감독이 경기 전 수비 칭찬을 했는데 경기에서 수비가 흔들렸다. 결과는 당황스러운 역전패다.

키움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서 5-6으로 패했다. 4-2로 앞선 6회초 대거 4실점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4연승을 노렸으나 결과가 아쉽게 됐다.

문제는 수비였다. 실책이 4개나 나왔다. 키움 투수들이 내준 6점 가운데 4점이 비자책이다. 공격도 나쁘지 않았고, 마운드도 괜찮았다. 수비가 안 되니 경기를 이길 수 없었다.

6회초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통해 한화가 1점을 냈고, 4-2에서 4-3으로 쫓겼다. 다음 김인환에게 1루쪽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1루수 김웅빈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4-4 동점이 됐다.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노수광이 기습번트를 댔다. 투수 하영민이 공을 잡았고, 1루로 송구했다. 이 송구가 빗나갔다. 김웅빈이 잡기는 했으나 베이스를 제때 밟지 못했다. 다시 실점. 4-5 역전이었다. 이도윤에게 적시타를 다시 내줘 4-6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9회말 1점 쫓아갔으나 그 이상이 없었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홍 감독은 수비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김일경 수비코치 칭찬도 했다. 실제로 좋은 수비력을 보이고 있었다. 경기 전까지 팀 실책 30개로 리그 최소 실책 2위였다. 1위 SSG가 25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홍 감독은 “그동안 말씀을 안 드렸는데 김일경 수비코치의 공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선수들에 대한 접근 방식, 상황설명 등이 디테일하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인다.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 훈련방법도 좋다. 수비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코치와 현대 시절 선수생활을 같이 했다. 강단이 세다. 선수들에게 소리 지르고, 고함도 친다. 거친 말로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선수들과 소통이 잘 된다. 선수생활 하면서 봤던 모습이 있다. 지금 선수들에게도 잘 접목이 되고 있다.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실책이 잇달아 나오고 말았다. 경기도 졌다. 난감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뭔가 단단히 꼬인 하루가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