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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가스업계 올림픽’ 세계가스총회, 23~27일 대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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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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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가스총회 홍보 포스터.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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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업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제28회 세계가스총회(WGC)가 23~27일 대구에서 열린다.

세계가스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대규모 행사로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가스텍, 액화천연가스(LNG) 콘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가스산업 행사로 꼽힌다. ‘가스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28회 총회에는 각국 정부 관계자, 기업 대표, 전문가, 연구원 등 80개국에서 약 2만명(해외참가자 6000여명 포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에서는 콘퍼런스, 전시,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가스의 탐사·생산·운송·이용 등 전 영역을 다루게 된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이 에너지 믹스(다양한 에너지원 활용), 기후 변화에 따른 탄소중립의 방향 및 기술 등을 핵심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쉘(SHELL), 쉐브론(CHEVRON), 오만(OMAN) LNG, 베이징가스(BEIJING GAS) 등 글로벌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 천연가스 시장을 내다본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서유럽의 에너지 안보 문제를 놓고 에너지 기업들의 대처 방안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기존과 달리 수요자 중심의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나 해운업 등 한국의 가스 산업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수 있다는 게 조직위의 판단이다. 조선·자동차·정보통신기술(IT) 등 연관 산업과의 접점 확대 등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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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지난달 8일 세계가스총회 서포터즈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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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에는 세계 150개 기업이 가스 관련 신기술 및 장비를 전시하는 공간(1만1629㎡·약 3524평)도 마련된다. 국내 기업에 가스 산업의 미래와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구 세계가스총회는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미뤄졌다.

대구시는 가스 기반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요 의제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총회 개최로 대구지역에는 생산부문 4499억원, 취업부문 4185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행사 개최를 기념해 해외공연팀과 국내 대중가수의 공연을 선보이는 ‘유네스코 대구 뮤직위크’를 마련했다. 또 동성로·김광석거리·동대구역·금호꽃섬 등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지역 뮤지션 70여팀의 거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오페라하우스 등에서도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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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서 2018년 6월 열린 세계가스총회의 모습.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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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규 총회 조직위원장은 22일 “에너지 업계에서 전통적으로 다뤄왔던 주제는 물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안보 등을 다룰 예정”이라면서 “이번 총회는 대면 방식으로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세계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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