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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K-코인' 권도형 "한국에 미납 세금 없다…숨길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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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테라폼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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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조세포탈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권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국세청에 7800만 달러가 넘는 법인세를 미납해 쫓기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우리는 한국에 미납한 세금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국 국세청은 한국의 주요 암호화폐 회사에 세무조사를 했고 해외 모회사에도 한국 세법을 적용해 모든 회사가 결국 세금을 냈다"며 "우리는 전액을 지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권 CEO는 국세청의 세금 추징이 부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지출을 떠받치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 암호화폐 회사에 독창적으로 수백만 달러를 청구했다"며 거듭 "우리는 우리 몫을 전액 지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소송이나 규제 조사에도 최선을 다해 참여하겠다"며 "숨길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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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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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권 CEO는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 "작년 12월부터 싱가포르에 있었다"며 "이것은 개인적인 결정이고 오랫동안 계획했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체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의 물음에는 "그것이 내가 결정한 주요 요인은 아니다"며 "한국은 암호화폐 세금이 없고 생활비도 더 싸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테라폼랩스 자금을 사용해 발행했던 루나 코인을 소각해달라'는 네티즌의 요구에는 "우리는 그런 돈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끝으로 권 대표는 "나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상관하지도 않는다"며 "수년간의 작업이 낭비되지 않도록 테라 커뮤니티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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