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리커창 中 총리 은퇴 안하고 전인대 위원장 이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총리에는 왕양 정협 주석 유력

아시아투데이

지난 2019년 3월 열린 제13기 전인대 2차 회의에 참석한 중국의 당정 최고 지도자들. 각각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총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 리커창(오른쪽 세번째) 총리와 왕양(오른쪽 두번째) 정협 주석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가운데는 시진핑 주석./제공=신화(新華)통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내년 3월 초 열릴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 1차 회의에서 자리를 내놓을 예정인 리커창(李克强·67) 총리가 완전 은퇴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그의 후임은 왕양(汪洋)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밍바오(明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리 총리는 3연임을 금지하는 헌법 규정에 의거할 경우 내년 3월 현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이른바 칠상팔하(七上八下·67세 이전에는 정치 활동, 68세 이후에는 은퇴) 관례에 의거, 정계에서도 완전히 은퇴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정계 상황을 종합하면 이런 기조가 묘하게 변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 총리가 칠상팔하 관례를 깨고 현역으로 계속 활동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심지어는 올해 10월 열릴 예정인 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14억 중국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그가 대권을 거머쥔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사실과 여러 정치적 정황에 비춰볼 경우 이 가능성은 크게 높다고 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대안으로 권력 3위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이동하는 시나리오를 예측할 수 있다. 베이징 정계와 홍콩 언론에서는 이 구도를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기정사실의 시나리오로 보고도 있다.

만약 이 구도가 현실이 될 경우 리 총리와 동갑인 당정 권력 서열 4위인 왕양 정협 주석 역시 굳이 은퇴해야 할 이유가 없다. 총리로 한 단계 더 승진하는 그림이 예상 가능하다. 실제로도 거의 확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총리와 전인대 상무위원장 자리에는 두 사람보다 나이가 4∼8세 정도 아래인 천민얼(陳敏爾·62) 충칭(重慶)시 서기, 리창(李强·63) 상하이(上海)시 서기, 후춘화(胡春華·59) 부총리 등이 정원이 7명인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한 후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리 총리와 왕 주석이 전인대 상무위원장, 총리로 이동할 경우 이들은 다른 자리를 노릴 수밖에 없다. 더불어 칠상팔하 관례는 완전히 구 시대의 유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