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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김정은에 전할 말 있나' 질문에…바이든 "헬로" 그리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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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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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Hello)." "끝(Period)."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정원에서 현대차의 미국 투자와 관련한 소감을 말한 뒤 미국 CNN방송 기자가 '김정은에게 보낼 메시지가 있느냐'라고 묻자 "헬로"(Hello)라고 운을 뗀 후 잠시 뜸을 들인 뒤 "끝"(period)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를 순방하는 동안 북한의 핵실험을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는 북한이 어떤 일을 하든지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들의 행동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숙고해 온 만큼 이 질문이 그걸 뜻한다면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북한 지도자와 만날 지는 그가 진실하고 진지한지에 달렸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지도자를 만나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북한 지도자를 만날지에 관해서라면 그것은 그가 진실된지, 그것(회담)이 진지한지에 달려 있다"고 했다. 북한의 비핵화로 이어질 만남이 아니라면 '회담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였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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