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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국·유럽 곳곳 출현 원숭이두창…질병청 "검사체계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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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이란? 발열, 오한, 두통, 수포성 발진 특징

유럽, 미국 등서 감염 잇따라…최근 이스라엘서도 확인

질병청 "국내 유입 시 신속히 환자 감별해 유행 차단"

노컷뉴스

원숭이두창 환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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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환자.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최근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 '원숭이 두창(monkeypox)'을 감별할 수 있는 검사체계를 마련했다.

질병관리청(백경란 청장)은 원숭이 두창의 국내 발생에 대비한 검사체계 구축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원숭이 두창은 발열, 오한, 두통, 수포성 발진 등을 특징으로 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1979년 세계적으로 근절된 사람 두창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증상은 2주~ 4주간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로 낮지 않은 수준이다.

원숭이 두창은 중부, 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 유럽과 북미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10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가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이스라엘에서도 전날 감염자가 확인됐다.

질병청은 아직 국내에 유입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에 따른 국내 유입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을 마친) 진단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 민감도를 가지고 있고 현재 질병청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며 "원숭이 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함으로서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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