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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70개 기업, '新기업가 정신' 선언…"공동체 발전 위한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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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속가능한 공동체 만들기 위해 기업도 새로운 역할 해야"
경제단체 4곳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70곳이 서명
오는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 개최
노컷뉴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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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24일 '신(新)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과 경제인들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약속한 '기업선언문'을 22일 공개했다.

기업선언문에는 경제단체 4곳을 비롯해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기업 70곳이 서명했다. 신기업가 정신 선언의 취지와 이를 위한 5가지 실천 명제가 담겼다.

경제인들은 선언문에서 "지금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도 그 역할을 새롭게 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고객은 물론 조직 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와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 관계자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선언·실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위한 5대 실천 명제는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제고 △외부 이해 관계자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통한 윤리적 가치 제고 △조직 구성원이 보람을 느끼고 발전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 △친환경 경영 실천 △지역사회 동반 성장 등이다.

선언문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 등 경제단체장이 재계를 대표해 서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등 기업 70곳도 서명에 동참했다.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쏘카 등 스타트업도 포함됐다.

대한상의는 오는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최태원 상의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에서 기업들은 기업선언문 내용에 기초해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한 기업별 실천과제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천기구 성격인 '신기업가 정신 협의회'(ERT)를 구성해 신기업가 정신 확산과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상의는 최근 국민과 기업인 7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은 무엇인가'를 조사한 결과도 밝혔다

조사 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답이 2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성원의 행복' 12.1%, '혁신과 도전' 11.7%,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기대하는 기업의 실천과제로는 '기업문화 향상'(29.6%), '환경문제 해결'(25.6%), '윤리경영'(18.3%), '지역사회 상생'(15.3%) 등의 답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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