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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투 하면 멋있을 것 같은데요” 고우석 남다른 투지, 류지현은 흐뭇해도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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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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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4연투요? 하면 멋있을 것 같은데”

21일 인천 SSG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정리하고 팀의 1점차 승리(4-3)를 지킨 LG 특급 마무리 고우석(24)은 경기 후 “내일은 쉬겠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히려 등판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고우석은 3연투에 대해서도 "연투 부담은 없었다"고 자신했다.

고우석은 19일 kt전에서 1이닝, 20일 SSG전에서 ⅓이닝을 소화한 것에 이어 21일 SSG전에서도 1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3일 연속 등판이었다.

마무리 투수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리를 받고, 등판 시점도 선수 스스로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보직이다. 그래도 4연투를 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3연투를 하면 휴식을 취하고, 남은 불펜투수 중 최고 선수를 마무리로 대기시키는 게 일반적이다. 나흘 연속 세이브 찬스가 오는 경우도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고우석도 쉴 차례였다.

그래도 고우석은 아직 에너지가 펄펄 넘치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전해들은 류지현 LG 감독은 허허 웃으며 난색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은 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다.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잘 피력하는 선수인데, 컨디션 파트에서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확답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이날 경기 구상에서는 배제된 듯한 뉘앙스였다. 류 감독은 “세모를 치지는 않았으니까 100% 안 나온다고는 못하고”라며 웃었다. 28명의 선수 중 2명은 미출전 선수다. 라인업 시트에 세모를 치는 경우가 많아 ‘세모 선수’로 불린다. 보통 전날, 그리고 전전날 선발로 등판한 선수들이 여기에 들어간다.

류 감독은 “나름 계획을 가지고는 있지만 어떻게 변할지 몰라 먼저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다만 평소 류 감독의 성향상 정말 불펜에 남은 투수가 없는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전날 고우석의 세이브는 높게 평가했다. 류 감독은 “유령이라는 표현도 쓰지만 인천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왔다. 첫 날도 결과가 안 좋은 경기로 흘렀다.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면서 “7회 이후 넘어가는 분위기에서 고우석에게 주어진 상황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하는데 마무리를 했다는 부분은 평상시 세이브보다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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