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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20년, 기업에서 미래를 찾다] CJ, 4대 성장엔진 집중해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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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면서 지난 20년을 성장해왔으며 이 같은 'DNA'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특히 CJ는 모든 것에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를 4대 성장엔진으로 삼고,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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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에서 종합생활문화그룹으로 성장

CJ그룹은 1953년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제일제당(현 CJ)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설탕가루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른바 삼백(三白)산업으로 통하는 설탕산업에 뛰어들어 '백설' 브랜드를 앞세워 사세를 키웠다.1963년에는 대상의 '미원'에 대항하기 위해 조미료 '미풍'을 만들면서 MSG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특히 1975년에는 복합조미료 '다시다'를 만들어 1980년 미원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1987년 이병철 창업주가 타계한 뒤 제일제당은 1993년 삼성에서 분리해 나왔으며 1995년 제일제당그룹을 출범했다. 이후 기존 내수 위주의 식품 중심 사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1995년드림웍스 설립 출자를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했으며 1998년 CJ CGV, 2000년 홈쇼핑(현 CJ ENM 커머스부문) 등을 설립하거나 인수합병해 그룹의 덩치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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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2년 창사 50주년을 1년 앞두고 CJ로 그룹 사명을 변경했다. 2007년 CJ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식품사업부문을 분리해 CJ제일제당을 설립했다. 2011년 CJ ENM을 출범했으며, 같은해 CJ대한통운 인수로 글로벌 물류 기업의 발판 또한 마련했다.

이로써 4대 사업군(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생명공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유통&물류)을 완성하며 국내 유일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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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공격적 경영으로 매출 2조원 안팎의 식품기업이었던 제일제당을 엔터테인먼트, 홈쇼핑, 물류를 아우르는 연매출 34조원대의 종합생활문화그룹으로 키워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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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만드는 문화의 글로벌화

문화 분야에서는 CJ가 만드는 음식, 음악, 영상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 제품을 세계인이 즐기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만두·치킨·K소스 등 글로벌 전략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 매출 규모 1위를 달리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글로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미국 만두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2016년 미국에서 25년간 시장 점유율 1위였던 중국 만두 브랜드 '링링'(LingLing)을 밀어내고 미국에서 24%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015년 총매출 3020억원 중 글로벌 매출 비중은 41.1%를 차지했고 2020년에는 1조300억원(65%)을 기록했다. 식품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비비고 만두가 최초다.

올해부터는 비건 인증을 받은 식물성 '비비고 만두' 제품도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서 선보였다. 올해 제품 라인업을 더욱 늘리고 한 차원 높은 품질력으로 미주와 유럽, 할랄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2025년까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56만㎡(17만평) 규모로 만두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아울러 비비고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는 K-콘텐츠의 확장성과 파급력에 주목하며, 드라마, 예능 등 인기 K-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비비고는 SBS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내맞선'과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사장2'의 제작을 지원했다. 비비고는 작품을 통해 자사의 로고와 함께 만두, 김치 등 대표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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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만의 슈퍼 플랫폼 육성

CJ는 계열사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물류 인프라 등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 고객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CJ만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슈퍼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티빙(TVING)은 2023년 가입자 800만명 돌파를 목표로 네이버, JTBC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아시아, 미주 등 주요 국가에 서비스를 진출시켜 글로벌 K-콘텐츠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CJ는 컬처와 플랫폼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224억원을 투자,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CJ는 음악·영상·아티스트·DIA TV인플루언서 등 팬덤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풍부한 IP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비마이프렌즈는 독점 콘텐츠와 멤버십 등 팬덤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사측은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팬덤과 직접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CJ대한통운은 국내 이커머스 산업의 '핵심 동반자' 지위를 강화해, TES(테크놀러지, 엔지니어링, 시스템&솔루션)로 대표되는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와 새로운 라스트마일딜리버리(LMD) 시장 선도에 나서고 있다. 또 CJ ENM 커머스부문은 라이브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홈쇼핑을 넘어 버티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CJ올리브영은 글로벌 K-뷰티 전문 플랫폼 지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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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사업 강화

CJ제일제당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 레드바이오를 확장해 궁극적으로 개인맞춤형 토털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올초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원료의약품,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사업)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약 76%를 2677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 공시했다.

또 최근까지 글로벌 제약사, 글로벌 의료 공익재단, 유명대학 부설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바이러스 백신 및 유전자 치료제 제조 역량을 구축해 왔다.

사측은 이번 바타비아 인수로 글로벌 유전자치료 CDMO 시장에 진입하며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제일제당은 생명과학정보기업 '천랩'을 983억원을 들여 인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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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서스테이너빌리티) 신기술 바탕의 신사업 육성

지속가능을 위해 CJ는 친환경·신소재·미래식량 등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신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탄소자원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PHA) 전용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연내 완공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비건' 트렌드에 대비할 대체·배양육 분야 기술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대체육은 소, 돼지, 닭과 같은 육류를 대체하는 식품으로 최근 육류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지난해 론칭했다. 현재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국내용 2종, 수출용 2종과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 등 총 5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사내 벤처 이노백을 기반으로 식물성 대체우유 사업에도 나섰다. 콩, 완두를 활용한 식물성 대체단백질뿐 아니라 버섯 등 균사체를 이용한 발효단백질 연구 등 다양한 대체 단백질원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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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달 23일 케이셀 바이오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물세포 배양배지 및 배지 소재 사업에 나선 것. 배양육은 동물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제조해 근육, 지방 등 일반육의 주요 성분을 동일하게 구현한 육류다. 세포배양배지는 배양육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다.

이밖에도 외부 기업, 기관들과 개방적 협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경영방식도 혁신한다.

지난해 네이버와의 전략적 사업제휴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모델을 추가 발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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