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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스포터 PICK] '마지막 자존심' 맨유, 팰리스 꺾고 유로파행 확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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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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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가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과연 맨유는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행 티켓을 지켜낼 수 있을까.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를 치른다. 팰리스는 승점 45점(10승 15무 12패)으로 13위에, 맨유는 승점 58점(16승 10무 11패)으로 6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팰리스는 올 시즌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 들어 4월까지 단 3패만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맨시티, 아스널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며 승점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FA컵도 2015-16시즌 이후 6년 만에 4강에 오르기도 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전술 능력을 선보이며 감독으로서 긍정적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최근 분위기가 아쉽다. 4월 들어 레스터, 첼시, 뉴캐슬에 3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끊어졌다. 연패 이후 사우샘프턴, 왓포드를 꺾고 다시 흐름을 타는 듯 했으나 주중 열린 에버턴과의 순연 경기에서 허무하게 패배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먼저 두 골을 득점하고도 후반 집중력을 잃고 내리 3실점을 허용한 경기라 더욱 쓰라렸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후 비에이라 감독이 에버턴 팬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어 경기 안팎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결국은 마무리가 중요하다. 아무리 중간 과정이 좋았다고 해도 결과와 마무리가 좋지 않다면 의미가 없다. 에버턴전 패배로 10위권 이내로 진입할 가능성도 사라졌다. 남은 건 최종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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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원정팀 맨유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이다. 맨유는 올 시즌 총 1억 2,600만 파운드(약 1,996억 원)의 엄청난 이적료를 지출하며 호날두와 바란, 산초를 영입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과는 처참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랑닉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됐으나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구단 역사상 최저 승점의 불명예도 떠안았다.

최근 성적도 처참하다. 맨유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5경기에서 12골을 실점하며 경기당 2.4골의 평균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총 57골을 실점하며 상위 10개 팀 중 레스터(57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브라이튼에 0-4 대패를 당하며 팀의 사기가 바닥까지 추락한 상태다.

위기에 처한 맨유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은 6위까지 주어지는 'UEL행 티켓'이다. 현재 맨유는 승점 58점으로 7위 웨스트햄에 단 2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득실차에서 웨스트햄에 크게 밀리는 상황(14골)이라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맨유가 팰리스에 비기거나 패배하고 웨스트햄이 브라이튼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맨유는 UEL에 참가하지 못한다.

맨유는 '에이스' 호날두에게 기대를 건다. 수비진의 처참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호날두의 활약이다.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18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전방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는 호날두다. 호날두의 발끝에 맨유의 자존심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17시즌 UEL 우승을 마지막으로 이후 5년간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지 못하고 있는 맨유다. 올 시즌은 트로피는커녕 유럽클럽대항전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UEL행 티켓은 맨유에 있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다. 과연 맨유가 팰리스를 꺾고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슈퍼스타' 호날두가 마지막까지 맨유를 구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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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맨유의 우세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맨유에 2.31배, 팰리스에 3.10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맨유의 승리 확률(42%)은 빌라의 승리 확률(31%)보다 높다. 다만 팰리스에 +1의 어드벤티지를 줄 경우 팰리스가 1.69배, 맨유에 4.5배의 배당이 부여되어 팰리스의 승리 확률이 월등히 높아진다.

또한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률에 2.13배를, 2.5골 이상에는 1.78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즉 이번 경기는 2.5골 이상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과 두 팀의 최근 흐름을 고려했을 때, 맨유가 2-1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정윤담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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