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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10년전 결혼신발' 꺼냈다…김건희 여사 '구두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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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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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 환영만찬에 앞서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건희 여사 측 제공) 2022.5.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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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구두'가 뜻밖의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 김건희 여사의 권유에 따라 신고 간 '결혼식 구두'를 소재로 바이든 대통령과 친근감 있는 대화를 열어갔다는 후문이다.

22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한미정상회담의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구두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아침 출근하는 윤 대통령에게 "오늘은 특별한 행사(정상회담)가 있는 날이니 제대로 된 구두를 신고 가라"고 권했다.

평소 윤 대통령은 굽이 낮은 편한 신발을 선호하기 때문에 정장용 남성 구두를 잘 신지 않는다. 실제 취임 후 첫 주말이었던 14일 토요일에 백화점 쇼핑을 하면서 윤 대통령이 선택한 구두도 구두끈이 없는 간편한 로퍼 스타일이었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결혼식 때 신었던 양복에 신는 구두를 신고 가라'고 해서 어제 특별히 그거를 닦아서 신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2012년 결혼식 때 신고 넣어뒀던 구두를 10년 만에 꺼내 닦아서 신고 정상회담에 나선 셈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구두를 본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의 구두가 너무 깨끗하다. 나도 구두를 닦을 걸 그랬다"며 편안한 대화를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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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측 제공) 2022.5.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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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두 정상의 회담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모두 113분간 진행됐다. 특히 소인수 회담(72분)과 단독 환담(25분)이 오래 걸렸다. 이 관계자는 "전날(20일) 삼성 가서도 어깨 툭툭 치고 편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는데 어제(21일)도 그 분위기가 길어져서 소인수 회담과 단독 친교 환담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말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이후 브리핑을 열고 "전반적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대단히 우호적이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당초 예정 시간을 넘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시간이 길어진 이유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공감대가 두 분 정상이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넓고 깊었다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정치에 등장한 배경이라든지 그런 것을 공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가 됐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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