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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文 VS 尹 대리전 조짐'...4 : 4 김해시장 선거 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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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후보 2인. 왼쪽부터 민주당 허성곤 후보,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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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적 ‘4 대 4’. 인구와 경제력 기준 ‘경남 제2 도시’로 손꼽히는 김해시 역대 시장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의 성적표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월 1일 선거에서 20년 만에 다른 후보 없이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이 시장 자리를 놓고 양자 대결을 펼친다.

22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해시장 선거에는 공무원 출신 현직 시장인 민주당 허성곤(66) 후보와 의사 출신 국민의힘 홍태용(57) 후보 단 2명만 등록했다.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 다른 후보 없이 한나라당(현 국민의 힘)·민주당 후보 2명이 맞대결을 펼친 지 20년 만에 다시 양자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과거 김해는 경남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했다. 1995년 6월 제1회 지방선거부터 2006년 4회 지방선거까지 보수정당이 4번 연속 시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인 봉하마을로 돌아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2008년 이후 표심이 진보성향으로 바뀌더니 2010년 6월 5회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 민주당 김맹곤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 2018년 6월 7회 지방선거까지 4회 연속 민주당이 시장직을 차지하면서 ‘민주당 성지’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힘 소속 윤석열 대통령이 49.33%를 득표하면서 또다시 전세가 역전됐다.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6.24%를 얻어 여·야 모두에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각축장이 됐다. 윤 대통령은 김해시 19개 읍면동 중에서 15개 동에서 이겼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고향이면서 묘역이 있는 진영읍,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장유 1·2·3동에서만 윤 후보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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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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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 인근 야외전시대에 게시돼 있는 사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하던 모습이 담겨 있다. 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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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는 인구와 경제력 기준 ‘경남 제2의 도시’다. 더구나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 특별자치단체 통합청사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 중 하나여서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곳으로 꼽고 있다.

이런 가운데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와 윤석열 정부 인사 등 여야 지도부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김해시장 선거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16년 재보궐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 후보는 영남권 민주당 현직 지방단체장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허 후보는 “중단없는 김해발전”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 동남권 허브도시, 동북아 물류 플랫폼, 가야 문화권 중심도시를 목표로 지난 6년간 김해시 위상을 높인 사업을 차질없이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후보는 “정치는 권력을 따라 움직이지만, 행정은 시민 삶을 기준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김해갑)에 두 번 출마했지만, 시장 선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후보는 “대통령 힘을 빌려 김해를 확 바꾸겠다”며 자신이 여당 후보라는 것을 앞세우고 있다. 선거 구호도 ‘윤석열이 불렀다. 홍태용이 나섰다’로 정했다. 홍 후보는 “지난 12년 민주당 장기 집권이 인구감소와 성장 정체 등 김해 위기를 불러왔다”며 “김해시정을 교체해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윤석열 정부 성공과 지속가능한 김해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양산=위성욱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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