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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T, 초거대AI로 '공감능력 갖춘 AI' 만든다…'KT AI 2.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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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과 연구진들이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9회 KT 디지코 스터디’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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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KT가 ‘초거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고능력과 공감능력까지 갖춘 AI기술을 개발해 연내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KT는 19일 서울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거대 AI 기반으로 KT의 모든 AI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KT AI 2.0’ 연구 방향을 발표했다. 초거대 AI란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라고 K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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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이 ‘KT AI 2.0’ 연구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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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 융합기술원의 배순민 AI2XL 연구소장은 ‘인터랙션 AI 코어 테크놀러지’라는 주제로 KT가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음성지능, 언어지능, 시각지능에 대해 소개했다. 또 이를 AI컨택센터(AICC), 기가지니, 지니버스, AI로봇,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등의 서비스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 소장은 KT가 개발하고자 하는 AI의 차별화 방향은 ‘공감하는 AI’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진화된 KT AI가 스스로 주변과 전후 상황을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순간에 적절히 개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KT는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의 핵심기술 개발 현장 공개를 통해 ‘청각지능’, ‘언어지능’, ‘클라우드AI’, ‘시각지능’의 네 가지 핵심 기술도 선보였다. 청각지능 시연에서는 KT가 자체 개발한 ‘E2E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높은 자유발화 성능과 사용자의 순간 음성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였다.

언어지능 시연에서는 초거대AI 모델을 활용해 어휘 변용한 문장을 자동생성해 스스로 학습 능력을 높히는 ‘문장 생성’ 기술과 긴 대화를 한 줄로 요약하는 문장 요약 기술을 선보였다. 클라우드AI에서는 KT의 AICC NLP(자연어 처리) 솔루션을 다양한 고객사의 인프라 환경에 맞게 호환성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환 전략과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시각지능 시연에서는 AI가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등 시각적 정보를 함께 다룰 수 있는 객체 인식과 동작 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KT, ‘초거대AI’ 개발 및 연내 상용화
KT는 AI 원팀에서 다자간 공동연구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중이며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원팀은 LG전자, 한국투자증권, 한국전자통신연구연, 카이스트 등이 공동 참여한 AI 연구 협력체다.

KT는 초거대 언어모델을 통해 향상된 ‘음성-문자 자동 변환’, ‘텍스트 분석’ 등 요소기술은 기가지니와 AICC 등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제조·금융·물류·유통 등 AI 원팀 참여기업들의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거대 AI 모델의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 학교, 연구기관들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한 단계 도약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KT AI 2.0’
배순민 소장은 “KT 초거대 AI 기반으로 진화된 한국어 언어모델이 ‘공감능력’을 갖춘 최초의 AI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KT AI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불완전한 문장을 문맥을 추론해 이해할 수 있으며, 과거 대화의 기억을 되살려 사용자와 단순한 언어로 소통하며 감정을 담아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KT AI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활용해 상황이나 동작을 분석해 인간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T는 초거대 AI를 연내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KT의 모든 AI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KT AI 2.0’ 비전을 공개했다. B2C 영역에서는 사용자의 감성까지 공감할 수 있는 차세대 AICC를 개발한다. 또 육아나 법률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AI가 사람처럼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한 ‘멀티턴 전문 상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B2B 시장에서는 KT AICC의 대화품질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각 산업분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KT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산업 종사원들의 단순응대 노동을 최소화하면 산업 생산성을 30% 이상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도화된 AICC 솔루션을 활용해 올해 1800억원 이상의 AICC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사업적 목표도 밝혔다.

이외에도 KT는 초거대 AI 및 KT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원팀과 함께 개방형 R&D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GenieLabs.ai)’ 오픈해 KT AI기술이 금융·차량·로봇·물류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순민 AI2XL연구소장은 “AI 기술의 연구와 발전은 실제 사업 현장과 사용자와의 종합적 인테그레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T의 창의적인 연구진들과 함께 다양한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공감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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