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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만찬에 두산 스탁 참석… 니가 왜 거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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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한미 정상회담 만찬 참석 - 21일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이 자신의 트위터에 한미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로버트 스탁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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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로버트 스탁(33)이 21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만찬장에 초대됐다.

21일 스탁은 자신의 트위터에 공식 만찬을 스케치한 방송사 영상을 캡처해 올린 뒤 “내 뒤에 앉은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이 맞다. 그가 어떻게 보안을 뚫고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는 장난스러운 글을 썼다.

이날 스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 영상에 나온 사람이 본인이 맞는가’라고 묻는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수없이 받았다. 이에 스탁은 “내가 맞다”고 인정하면서 “DM 보내는 걸 멈춰 달라”며 재치 넘치는 글을 올렸다.

스탁은 트위터에 ‘환영 만찬 초청장’도 공개했다. 스탁은 “공식 환영 만찬에 초청받은 이유는 나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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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만찬 초청장 - 로버트 스탁이 올린 한미정상회담 만찬 초청장로버트 스탁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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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21일 두산이 경기를 치른 잠실야구장은 만찬 장소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과 멀지 않았다. 경기 시작 시간도 공중파의 요청으로 오후 5시에서 2시로 당긴 상태였다. 여기에 20일 잠실 롯데전에 등판한 스탁은 21일 경기에 뛸 일도 없어, 충분히 회복 훈련을 한 뒤, 용산으로 이동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스탁은 아마추어 시절 야구장 안팎에서 모두 주목받았다. 스탁은 만 12살 때 시속 130㎞의 공을 던졌고, 2002년에는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대만과의 경기에서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완투하는 ‘노히터’ 경기를 했다. 그는 만 15세이던 2004년 역대 최연소로 미국 주니어 야구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특히 학업 능력도 뛰어나 아구라 고등학교를 1년 조기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했다.

스탁이 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참석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야구가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인기 스포츠라는 점과 그가 서울팀 선수라는 점이 초대인원에 뽑힌 이유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낳는다. 여기에 만찬에 참석하더라도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수라 초청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두산 관계자는 “원래 대통령 만찬에는 각계·각층의 인사가 초청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 미국프로야구(MLB)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초청의 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탁은 올해 9경기에 출장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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