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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깨끗하다”한 尹 구두, 10년 전 웨딩슈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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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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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함께한 20~21일 일정에서 구두를 두 번이나 바꿔 신은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염이 있는 윤 대통령이 평소 굽 없는 구두를 즐겨 신는다고 알려진 가운데, 21일 한미정상회담 참석을 앞두고는 “특별한 날이니 제대로 된 구두를 신으라”는 김건희 여사 조언에 따라 결혼식 때 신었던 정장 구두로 갈아신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일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평택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당시 사진을 보면 회색 양복 차림에 검은색 구두를 신었다. 굽이 거의 없어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이른바 ‘컴포트화’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김 여사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방문해 국산 브랜드인 ‘바이네르’ 구두 등 비슷한 신발을 2켤레 구매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음날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은 굽이 있는, 평소와 다른 스타일의 정장 구두를 신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늘 굽이 없는 편한 신발을 신는데 김 여사께서 특별한 행사를 하는 날이니 ‘제대로 된 구두를 신으라’고 해서 결혼식 때 신었던 구두로 바꿔서 특별히 신었다”라며 사연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구두를 보고 “대통령 구두가 너무 깨끗하다” “나도 구두를 더 닦을 걸 그랬다”고 농담을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윤 대통령의 평택 방문 당시 사진을 놓고 펑퍼짐한 정장 바지 라인이 동행한 바이든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대비돼 ‘패션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구두를 갈아신은 것을 놓고 이런 비판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을 앞두고는 다시 컴포트화로 갈아 신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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