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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법사위원장 주기 어렵다"… 김기현 "부끄럽지도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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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왼쪽),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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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줄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자 “저 같으면 정치 안 하면 안 했지, 민주당 윤호중 위원장처럼 쪽팔리게 정치하지 않겠다”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의 핵심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주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헛웃음만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임 원내대표로서 저와 함께 협상하고 직접 합의안에 서명까지 한 윤 위원장의 합의 번복 논리가 궁색맞고 쪽팔리기까지 하다”며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오랜 국회 관행을 깼던 민주당과 윤호중 아니었느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제와서 뭐 어떻다는 것이냐. 여당 견제를 위해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냐”라며 “쯧쯧,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하기야 구차하게 살기보다 떳떳하게 죽는 길을 택하려면 정말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긴 하다”며 “저 같으면 정치 안 하면 안 했지 (윤 위원장처럼) 쪽팔리게 정치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는 또 “꼼수에 꼼수를 거듭하며 국회 역사에 치명적 수치를 남기면서 검수완박을 하는 불법 현장에서, 국회의원의 헌법적 기본권인 저항권을 행사한 저 김기현에게 없는 죄 뒤집어 씌우며 표적 징계까지 한 민주당이 무슨 낯짝으로 ‘검찰쿠데타’ 운운 타령이느냐”며 자신에 대한 ‘국회 30일 출석정지’ 징계를 가결한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공공의 적’은 검찰이 아니라 민심무시, 독선과 오만을 일삼는 민주당인데,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으니 참 딱하다”며 “소탐대실의 길을 계속 고집하면서 당리당략에 따라 수시로 불법과 탈법을 일삼는 반(反)지성적 민주당, 꼼수와 생떼 전문 민주당에게 남은 건 오직 국민의 회초리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윤 위원장은 전날 라디오방송에서 “당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제가 볼 때는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기는 쉽지 않다”며 “사실상 검찰 쿠데타가 완성돼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견제할 만한 사람은 법사위원장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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