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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누굴 저격하는 걸까...마타 "맨유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선수, 뛸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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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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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후안 마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별을 앞두고 마타답지 않은 발언을 남겼다.

마타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을 되돌아봤다. 마타는 "내가 알고 있는 건 맨유는 각 부서에 최고 수준의 개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맨유를 이해하는 방법이다. 맨유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부서에서 최고여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이 클럽이 가장 큰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마타는 스페인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EPL)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플레이메이커다. 발렌시아에서 맹활약한 뒤 첼시로 이적한 마타는 다비드 실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EPL을 대표하는 플레미메이커였다. 마타는 첼시에서 맹활약했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온 뒤로 주전에서 밀렸고,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로 이적한 뒤에도 마타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암흑기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마타도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점차 벤치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는 것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마타는 맨유 시절을 되돌아보면서 "경기장에서 우리가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은 분명하다. 몇몇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다. 태도, 훈련 수준 등에서 우리는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어떤 것들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된다. 그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타는 강한 발언을 남겼다. "구단 문화의 재설정이 필요하다. 모든 선수에게 맨유를 대표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기준, 맨유에서 뛸 수 있는 자격까지. 명확히 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것이 바로 맨유다. 그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뛸 자격이 없으며 맨유에 있어선 안된다. 이것만큼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평소 마타의 차분한 성격을 감안하면 꽤나 수위가 높은 발언이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로 매년 선수단 내부의 잡음에 시달렸다. 데이비드 모예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에는 감독과의 불화가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랄프 랑닉 감독의 전술을 선수단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혹은 선수단 내부의 불화까지 존재한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이런 분위기를 모두 겪은 마타의 발언은 의마하는 바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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