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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컴파운드 김윤희, 광주 월드컵에서 2관왕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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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광주 양궁월드컵] 김윤희,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결승전에서는 퍼펙트 엔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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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광주 양궁월드컵에서 컴파운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김윤희 선수가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 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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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광주 현대 양궁월드컵에서 컴파운드 김윤희(현대모비스) 선수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 김윤희는 21일 오전 열린 단체전 경기에서 오유현·송윤수와 함께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열린 개인전 경기에서도 우승을 확정지으며 이번 대회 두 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김윤희는 이번 월드컵 컴파운드 종목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이기도 했다. 홈인 대한민국에서 오래간만에 열린 양궁 국제대회에서 다른 선수들의 몫까지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았을 김윤희 선수였지만,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텐' 행진을 이어가며 개인전에서도 금 수확을 이어갔다.

특히 김윤희 선수는 준결승에서 경기 중반 대역전극을 펼치며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고, 결승에서는 10점을 세 번 쏘는 '퍼펙트 엔드'를 무려 두 번이나 펼친 끝에 상대를 제압해냈다.

짜릿한 역전... 두 점 차 열세, 넉 점 차 승리 만들었다

21일 오후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결선 경기에서 멕시코의 다프네 킨테로와 만난 김윤희 선수. 다프네 킨테로는 앞선 18일 열린 8강에서 한국의 소채원 선수를 석 점 차로 꺾고 올라온 상대였다. 쉽지 않은 상대답게 경기는 초반 김윤희 선수에게 열세로 흘러갔다.

김윤희 선수는 첫 화살부터 10점을 쏘아내며 기세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화살을 쏘는 데서 흔들림이 있었다. 두 번을 연거푸 8점을 쏘아낸 김윤희는 첫 엔드 도합 26점을 기록하며 10점, 9점, 9점을 쏜 다프네 킨테로에게 두 점 뒤쳐지며 두 번째 엔드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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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열린 2022 광주 양궁월드컵 컴파운드 개인전 결선에 출전한 김윤희 선수가 화살을 조준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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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드 김윤희는 첫 격발을 9점으로 시작했다. 두 번째 격발에서 10점을 쏘아내는 데 성공하며 영점을 다시 잡은 듯한 김윤희는 세 번째 활시위에서도 10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한 점 차이로 좁혔다. 두 번째 엔드가 끝난 시점에서 스코어는 56-55, 김윤희가 아직 한 점 뒤처진 상황이었다.

평온한 얼굴로 세 번째 엔드에 들어선 김윤희 선수. 첫 번째로 당긴 활시위에서 10점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박한 김윤희는 과녁 라인에 걸친 9점을 두 번째 격발에서 기록하는가 싶었지만, 확인 끝에 10점으로 정정되며 두 번째 격발에서 9점을 기록한 다프네 킨테로와 균형을 맞추는 샷이 되었다.

김윤희는 세 번째 격발에서 9점을 기록하며 바람을 읽지 못한 탓에 마지막 격발에서 7점을 기록한 다프네 킨테로를 도리어 두 점 차로 누르는 데 성공했다.

네 번째 엔드에서는 9점으로 격발을 시작한 김윤희. 두 점의 리드 차이를 벌리는 것이 급선무인 김윤희 선수는 다프네 킨테로가 두 번째 격발에서 8점을 기록하자 9점의 화살을 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다프네 킨테로가 10점을 쏘며 따라갔지만, 김윤희 역시 다시 10점을 쏘며 석 점의 점수차로 마지막 엔드에 들어섰다.

스코어 112 대 109 상황 시작된 마지막 엔드. 김윤희는 '위닝 샷'을 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윤희는 첫 번째·두 번째 격발을 10점으로 쏜 데 이어, 세 번째 격발에서 9점을 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윤희 선수는 그제서야 웃음을 보이며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최종 스코어는 141-137.

두 번의 퍼펙트 엔드, '홈'에서 2관왕 위업 달성했다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안드레아 무뇨스 선수와 맞붙은 김윤희 선수. 김윤희 선수는 준결승 때보다도 더욱 좋은 컨디션을 뽐내는 듯 결승전 첫 격발에서부터 엑스텐을 기록하며 10점 행진을 시작했다. 두 번째 활시위를 놓으니 또 10점을 기록한 김윤희 선수는 세 번째 격발에서도 10점을 기록하며 퍼펙트 엔드로 첫 엔드를 마쳤다.

두 번째 엔드에서도 '텐'의 행진은 이어졌다. 김윤희는 2엔드 첫 격발에서부터 10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두 번째와 세 번째 격발에서는 9점을 기록한 김윤희는 58 대 56으로 안드레아 무뇨스와의 두 점 차 리드를 지켜낸 채 3엔드에 돌입했다.

3엔드에서도 첫 격발에 10점을 만들어 낸 김윤희. 바람 방향이 일정치 않게 부는 까다로운 상황 벌어진 두 번째 격발에서 안드레아 무뇨스가 8점을 쏘며 흔들렸지만, 김윤희는 9점을 쏘아내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김윤희는 3엔드까지의 스코어 86-84로 두 점 차이 리드를 계속 지켜낸 채로 경기 후반부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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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열린 2022 광주 양궁월드컵 컴파운드 개인전 결선에 출전한 김윤희 선수가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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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엔드에도 김윤희는 상대와의 리드 폭을 벌렸다. 안드레아 무뇨스가 세 번의 격발에서 세 번의 9점을 기록하자, 김윤희는 세 번의 격발을 9점-10점-9점으로 마무리했다. 28점을 기록한 김윤희는 114-111로 세 점 차이 리드를 만들어내며 마지막 엔드에 들어섰다.

마지막 엔드. 안드레아 무뇨스가 첫 격발에서 10점을 기록하자, 김윤희 역시 10점을 만들며 리드 폭을 계속 지켜나갔다. 상대가 두 번째 격발에서 9점을 내자, 김윤희는 '텐' 행진을 이어가며 리드폭을 벌렸다. 김윤희는 마지막 격발에서도 10점, '텐-텐-텐'으로 2관왕을 확정지었다.

현장 찾은 관중들에게 '두 번째 애국가' 선물했다

김윤희 선수의 금메달로 광주여자대학교 운동장에는 오전에 한 번, 그리고 오후에 한 번까지 두 번의 애국가가 울려퍼질 수 있었다. 관중들은 시상식에서 김윤희 선수에게 박수를 보냈고, 김윤희 선수는 밝게 웃으며 자신의 2관왕을 축하해준 관중들에게 두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윤희 선수는 공식 인터뷰에서 "월드컵 첫 금메달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따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기쁨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관중 분들의 응원에 힘이 났다."며 현장을 찾아 응원한 관중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컴파운드 경기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 22일에는 광주여대에서 리커브 종목의 결선이 이어진다. 남자 단체전에는 김우진·이우석·김제덕 3인방이, 여자 단체전에는 이가현·최미선·안산 3인방이 '금빛 행진'에 나선다. 남녀 개인전에는 김우진·이우석·이가현·최미선이 나선다.

박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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