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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의 전사들 이끈 SD 멜빈의 '빅볼+스몰볼'[SS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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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이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9회 말 주자 오스틴 슬래터를 포스아웃시키고 1루에 더블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 SF|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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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원정의 전사들(Road Warriors)’이 또 이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는 22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홈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F)를 2-1로 따돌려 시즌 26승1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굳건히 했다. 2위 SD와 3위 SF의 주말 3연전은 NL 서부 순위 싸움의 중요한 시리즈다.

SD는 전날 연장 10회 8-7로 이긴데 이어 이날도 2-1, 연속 1점 차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지난 4월 SD 홈 펫코파크에서는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바 있다.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한 시리즈다. SD는 이번 동부 애틀랜타, 필라델피아와 서부 SF 원정 9연전의 험난한 일정에 8경기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로 6승2패를 거두고 있다. 시즌 원정 성적은 16승7패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장한 김하성은 팀의 2-1 승리에 수비로 기여했다. 2-0으로 앞선 6회 말 1사 1,2루서 대린 러프의 타구를 잡아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수비를 일궈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가장 향상된 게 수비다. 수비폭에서 MLB 정상급 유격수들과 견줘도 뒤지지않을 정도로 넓어졌다.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타율 0.214, OPS 0.703으로 떨어졌다.

SD의 초반 고공비행은 베테랑 봅 멜빈 감독(60)의 지도력과 무관하지 않다. 전임 제이스 팅글러 감독과 확연하게 대비를 이룬다. 팅글러는 감독 경험없이 지휘봉을 잡아 실패로 끝났다. SD에서 해고된 뒤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 벤치코치로 이동했다.

SD는 매니 마차도의 3회 홈런에 1-0으로 앞섰다. 6회 초 무사 1,3루서 김하성의 낮은 타구가 우익수에 잡혀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1사 1,3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8번 트렌트 그리샴. 타율 0.146으로 타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여기서 멜빈 감독은 그리샴에게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를 지시해 3루 주자 루크 보이트가 홈을 밟았다. 이 득점이 결국 결승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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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슬러거 매니 마차도가 3회 시즌 8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3루 코치 맷 윌리엄스의 환영을 받고 있다. SF|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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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 스퀴즈번트는 수어사이드(suicide) 스퀴즈번트와 다르다. 세이프티는 3루 주자가 타구를 보고 베이스러닝을 한다. 수어사이드는 타구의 방향과 관계없이 작전이 나오면 무조건 홈으로 뛴다. 피치아웃을 하게 되면 아웃될 확률이 100%다. MLB에서는 주로 세이프티 스퀴즈번트다.

멜빈 감독은 이날까지 세이프티 스퀴즈번트를 포함해 총 6차례 희생번트를 했다.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이 최다 9차례다. 올해는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를 활용하는 터라 희생번트가 적다. 지난해까지 NL은 투수 타석에서 대부분 희생번트였다. 스몰볼은 감독의 판단과 상황에 따라 이뤄진다.

SF전 승리는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7이닝 4안타 무실점 역투가 발판이 됐지만 멜빈 감독의 빅볼과 스몰볼이 어우러진 합작품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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