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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지원 예산안, 바이든 서명 위해 한국으로 ‘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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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례적으로 한국 방문 기간에 서명

동북아시아 순방 출국 직전에야 의회 통과

대통령 사인 받으러 정부 관리가 한국 출장

뜻밖의 낭보에 주한 우크라 대사 "고맙다"

세계일보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최근 의회를 통과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에 서명하는 모습. 22일 새벽 바이든 대통령의 SNS에 관련 동영상이 게시됐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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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를 위한 추가 예산안에 서명하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뛸 듯이 기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본국에 복귀한 뒤에나 서명이 이뤄질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거의 1주일 가까이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양국이 우크라이나를 더욱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21일 밤늦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중인데도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에 서명한 것은 그만큼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매우 강력한 신호”라고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데니스 슈미할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안 서명 소식을 각각 자신의 SNS로 소개하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슈미할 총리의 트위터 글도 자신의 SNS에 리트윗했다.

방한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우크라이자 지원 추가 예산안은 총 400억달러(약 51조12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무기 등 군사적 지원에 201억달러, 경제 지원에 80억달러, 식량 지원에 50억달러를 쓰도록 돼 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러시아와의 전쟁 수행에서 천군만마를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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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연방의회 하원과 상원은 차례로 해당 예산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다만 상원 표결이 19일(현지시간)에야 이뤄지는 바람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서명할 기회를 놓쳤다고 한다. 이에 미 행정부 관계자가 법안 서류를 챙겨 대통령 일행의 출국 후 따로 민항기를 타고 서울에 왔고, 결국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 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AP통신은 “미국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법안에 서명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박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맞선 자유진영의 단결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우리 국민을 향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는 유럽의 문제만이 아니고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이며 또한 전 세계적인 주권, 영토 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전 세계 동맹과 함께 러시아의 국제규범 위반을 규탄한다”며 “러시아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비극이 조속히 해결되어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화답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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