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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레알, '닭 쫓던 개'됐다…"음바페 기다리느라 다른 영입 다 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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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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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킬리안 음바페(24) 영입이 물거품 됐다.

음바페가 PSG(파리생제르맹)에 남는다. PSG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와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2일 열린 FC 메스와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을 앞두곤 홈팬들 앞에 음바페가 직접 PSG 잔류를 얘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이 장면을 보는 레알 마드리드는 속이 쓰리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음바페 영입이 임박했다는 보도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7년 음바페가 AS 모나코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 때부터 눈여겨봤다. PSG와 영입 경쟁을 펼쳤고, 음바페가 PSG로 이적할 때에도 추후에 데려오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

자신감의 배경은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꿈의 팀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스터를 방에 붙이며 꿈을 키워왔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PSG와 비슷한 조건이라면 무조건 영입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프랑스 리그앙에선 더 이상 이룰 게 없는 음바페의 도전 욕구도 자극했다.

실제 음바페도 마음이 흔들렸다. 그러나 PSG가 한 달 전 막대한 돈 외에도 감독 교체, 선수 영입 결정권 등 사실상 구단 운영권의 일부까지 약속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음바페의 잔류를 압박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퇴짜를 맞았다. 21일 레알 베티스와 경기가 끝나고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팀 라커룸을 찾아 "음바페는 우리 팀에 오지 않는다"고 선수들에게 알렸다.

음바페 영입 실패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BBC'는 22일 "음바페 영입 계획은 2019년 에당 아자르 합류 후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큰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실패했다. 음바페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선수들 영입 계획은 지연됐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올 여름 이적 시장 계획 전체가 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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