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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라이크‧콘텐츠로 상품 판다… '커머스' 생태계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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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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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와 리뷰 커머스, 콘텐츠 커머스, 라이크 커머스까지…. 커머스 생태계가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소셜커머스에 이어 이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이 주류 트렌드로 부상했으나 이제는 커머스 생태계가 좀 더 세분화된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머스 생태계는 보다 소비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판매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시장이 전환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단순히 판매에 중점을 두기보다 어떻게 판매하는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리뷰가 곧 매출로 이어진다… ‘리뷰 커머스’ 선도하는 스타트업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브이리뷰’는 리뷰(사용 후기)를 중심으로 한 커머스 플랫폼이다. 실제 구매자들의 구매 경험을 반영한 리뷰는 잠재 구매자들의 구매를 결정하고, 기업의 매출로 이어질 만큼 중요 요소로 떠올랐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하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글이나 사진 리뷰로는 제품에 대해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입체적인 영상 리뷰를 통해 직접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 구매 리뷰를 남기려면 사진 혹은 영상을 촬영한 뒤 해당 사이트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총 6~7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와 달리 브이리뷰는 실구매자에게 리뷰 작성을 유도하는 챗봇을 발송하고, 사이트 접속 없이 업로드가 가능하게 해 리뷰 활성화를 이끌었다.

인텐트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리뷰 커머스에 특화된 숏폼 영상 후기 커머스 플랫폼 ‘스프레이’도 선보였다. 스프레이는 영상 후기로 구성된 소셜미디어(SNS)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SNS를 구경하듯 영상 리뷰를 보면서 원하는 제품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이끈다. 리뷰 작성자가 올린 영상을 통해 제품 판매가 발생하면 작성자에게 보상도 제공한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올해 글로벌 진출도 앞두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차세대 커머스 선도 기업으로 활약한다는 포부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인 ‘우커머스’와 ‘쇼피파이’를 시작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세계 각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유롭게 브이리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믿을 수 있는 지인 통해 구매한다… ‘라이크 커머스’ 뭐길래

소비자의 추천이나 평가, 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판매 및 구매가 이뤄지는 ‘라이크 커머스’도 새로운 커머스 트렌드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 ‘좋아요’(Like)가 개개인의 취향과 선호에서 비롯되는 것처럼, 소비자의 호의적인 반응에서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는 구조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라이크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거어때’는 자체 앱을 통해 일반 이용자들이 친구 또는 지인과 더 쉽게 상품을 공유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커머스 서비스와 달리 혜택 대상을 확대해 상품 추천 이용자에게는 판매 인센티브를, 구매 이용자에게는 적립금을 제공한다.

이처럼 믿을 수 있는 지인 추천을 바탕으로 구축된 상품 구매 환경이 높은 구매 전환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체 카테고리에서 나타나는 구매 전환율은 약 12%로 다른 커머스 플랫폼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핫트’ 역시 새로운 라이크 커머스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핫트는 중간 유통을 없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플랫폼으로, 인플루언서의 실사용 콘텐츠를 바탕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제품 리뷰 기반 입점 제품을 선별하며 자체적으로 상품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할 수 있다.
간접광고 대안 ‘콘텐츠 커머스’… 자연스러운 노출로 구매욕구 자극

기존 유통업계에서는 콘텐츠 형식으로 상품 판매를 유도하는 ‘콘텐츠 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웹 예능과 토크쇼 등 콘텐츠에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기존에 인위적인 노출 방식으로 문제가 됐던 제품간접광고(PPL)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는 평가다.

1세대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티몬은 최근 콘텐츠커머스 사업에 주력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해 말부터 인플루언서 공동 상품 기획인 ‘위드티몬(with TMON)’을 출시하고, 웹 예능 ‘광고천재씬드롬’ 시즌1과 시즌2를 연달아 선보였다.

처음 선보였던 ‘정육왕 편’은 고깃집 리뷰를 하는 유튜버 정육왕과 함께하며 한우를 판매했다. 정육왕 편 공개와 동시에 첫날 준비한 수량이 모두 매진되고 매출도 누적 3억원을 넘기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끌었다.

롯데홈쇼핑도 초록뱀미디어와 공동으로 뷰티 예능 ‘랜선뷰티’를 제작해 지난 4일 케이블TV ‘케이스타(K-STAR)’에서 첫 방송했다. 유명 인사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콘텐츠 소비가 늘자 상품 판매와 콘텐츠를 결합한 이색 뷰티 예능을 선보인 것이다.
TV와 이커머스의 장점을 한데 모은 ‘T커머스’ 나날이 성장세

홈쇼핑업계는 TV와 이커머스를 결합한 ‘T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TV홈쇼핑과 달리 T커머스는 녹화로만 진행되며, 화면 절반 이상을 상품과 결제에 대한 정보로 구성한다.

SK스토아는 지난달 T커머스 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스토아ON’과 ‘ON Vision(온비전)’ 2.0 버전을 선보였다. 최근 공개된 스토아ON은 SK스토아 채널 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형태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서비스로, 고객의 TV 시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 맞는 쇼핑 영상을 추천한다. 고객이 관심 있게 본 카테고리 중에서도 더욱 눈여겨본 상품을 집중적으로 추천하는 식이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해 1월 ‘신세계TV쇼핑’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T커머스 기반의 TV 방송 외에도 온라인 및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한 판매를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신세계라이브쇼핑을 인수하게 되면서 T커머스와 백화점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이 T커머스를 통해 오프라인 중심으로 판매했던 백화점 상품들을 본격 선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경은 기자 gol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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