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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없는 영화관, 에어백 없는 신차"…1980년대로 돌아간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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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반에 거쳐 브랜드 철수 이어져..."1980년대로 돌아갔다"

러시아 4월 자동차 판매량 약 80% 감소해

아시아경제

폐업을 하루 앞둔 러시아 모스크바의 맥도날드 매장.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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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인들은 일상생활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예일대 경영대를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1000개의 외국 브랜드가 러시아에서 사업을 접거나 축소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맥도날드 역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러시아의 개방과 시장경제화의 상징으로 여겨져왔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접속까지 막혔다. 뿐만 아니라 기술이나 반도체와 더불어 자동차의 부품 등도 수입할 수 없는 등 러시아는 산업 전반에서 국제적인 제재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자동차 산업은 1980년대로 되돌아갔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현재 수입이 금지된 관계로 신차들은 더이상 에어백을 부착할 의무를 갖지 않는다.

경기 상황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인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4월 약 80% 감소하며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의 경제 규모가 전년 대비 8~12%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이 18~23%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러시아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 센터에 따르면 러시아인 85%는 고가품을 구매하거나 대출을 받기 어려운 시기라고 응답했고, 60%는 저축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일부 모스크바 시민들은 문화적으로 고립될 것 역시 우려하고 있다.

디즈니나 소니 등의 영화사가 러시아 내 신작 개봉을 중단하면서 현재 모스크바 내 영화관들은 예전의 할리우드 영화를 재상영하거나 중국의 액션 영화를 방영 중이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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