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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 ‘바빕신’ 가호가? 역대 9번째 진기록 달성… “박스스코어 봐,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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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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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5토론토)은 21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6이닝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은 끝에 시즌 첫 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9.00에사 6.00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사실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안타 하나씩을 허용했다. 그리고 그중 5개가 2루타였다. 즉, 단번에 주자를 득점권까지 5번이나 내보냈다는 것이다. 1회 선두 레이놀즈에게 맞은 안타만 단타였다.

1회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2회부터는 병살타도 유도할 수 없는 상황에 여러 차례 놓였다. 2회에는 1사 후 파머에게, 3회에는 2사 후 레이놀즈에게, 4회 2사 후 파머에게, 5회 2사 후 프리들에게, 그리고 6회에는 2사 후 보토에게 각각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들 중 홈을 밟은 주자는 아무도 없었다. 류현진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엿볼 수 있는 하루였다. 여기에 운도 조금은 따랐다. 타구 속도가 빠른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갔다. 3회 스티븐슨, 4회 무스타커스, 6회 파머의 타구가 모두 그랬다. 이른바 ‘바빕신’의 도움도 받았던 하루라고 볼 수 있다.

이에 힘입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몇 안 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2루타를 5개 이상 허용하고도 실점하지 않은 선수로 기록됐다.

21세기 들어서는 2001년 대럴 카일(당시 세인트루이스), 2015년 호세 퀸타나(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 조건을 충족시킨 바 있다. 카일은 6⅓이닝 동안 2루타 5개를 포함해 7피안타를 기록했는데 실점하지 않았다. 퀸타나는 7이닝 7피안타(2루타 5개) 무실점이었다. 카일은 탈삼진 6개, 퀸타나는 5개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류현진은 3개였다.

경기를 중계한 캐나다 ‘스포츠넷’도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날 해설로 나선 팻 태블러는 “박스스코어를 보라, 미친 일이다”면서 “매 이닝 안타를 맞았는데 6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이게 찰리 몬토요 감독이 원했던 일”이라고 했다.

경기 후 ‘스포츠넷’의 분석 프로그램 ‘블루제이스 센트럴’의 조 시달 또한 “류현진이 다른 어프로치로 경기에 접근했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의 조합이 좋았다. 커터가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사용하면 예측이 불가능하다. 특히 커브는 아주 교활(sneaky)했다. 스트라이크를 훔치는 피칭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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