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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재계 “IPEF 참여 환영…안보동맹→경제안보동맹으로 격상”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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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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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주요 경제단체들은 잇따라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관계를 전통적 안보동맹에서 미래지향적 경제안보동맹으로 한층 격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미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기업 간 반도체, 배터리, 청정에너지 등 핵심 분야에서의 기술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상호 호혜적인 번영을 이룩하는 비전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상의는 “한‧미 경제안보동맹을 강력히 지지하며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대한민국 역사상 정권 출범 후 가장 빨리 개최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지역 첫 방문국인 한국에서 양국이 인도·태평양지역 협력 확대를 약속한 것은 아시아태평양 역내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의미라고 평가한다”며 “특히 한·미 동맹이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안보, 경제, 공급망을 망라한 글로벌 동맹인 ‘포괄적인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격상된 한·미 동맹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양국 공동의 비전인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교란 시기에 한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향후 두 나라가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강화는 물론 첨단기술 협력, 세계 안보와 기후변화 공동대응 등 글로벌 현안까지 협력의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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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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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기업인들과 함께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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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이번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경제계와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한·미 민간경제협력 채널인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미국상공회의소 등 미국 경제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경제계가 역할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심화하고 경제질서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반도체, 배터리 등 공급망 협력은 물론, 첨단기술 분야에서까지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특히 “IPEF 가입을 통해 양국이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한·미동맹을 군사안보뿐만 아니라 경제·기술 동맹까지 넓힌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경총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의 경제적 이익을 더욱 증진시키고,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영계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가 경제위기 극복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의 교역과 투자 확대 등 민간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경제협력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반도체, 배터리, 원자력, 우주개발, 사이버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논평을 냈다.

무협은 “양국 대통령실 간에 공급망·첨단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대화채널을 신설하고, 외환시장 안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국방상호조달 협정 추진 등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 동맹을 공고화하고 나아가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IPEF에 한국이 동참키로 한 데 대해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도약한 한국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인·태지역 질서 구축과 공급망 안정화 논의에 기여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역업계는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기업의 투자 확대와 기술 협력, 공급망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구체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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