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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음주운전' 김새론, 방송서 보인 '애주가' 면모…맥주 마시고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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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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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방송화면./사진=tvN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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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배우 김새론(22)이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던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3번 이상 들이받았다.

경찰은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김새론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면서 진행된 채혈 조사 결과는 1~2주 후 나올 전망이다.


김새론, 과거 방송서 드러낸 '애주가' 면모…"술 잘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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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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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 그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술 사랑을 드러냈던 모습을 주목했다.

김새론은 2020년 9월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친구와 함께 집에서 안주를 요리하고 술을 즐겼다. 당시 그는 맥주 캔을 따는 소리에 "어떡해"라며 흥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켜더니 "됐어! 이거야!"라고 외치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막으로는 '찐 어른', '짜릿한 어른의 맛' 등이 적혀 김새론의 애주가 면모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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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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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9월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도 김새론이 술을 즐기는 장면이 담겼다. 김새론은 낚시를 하던 중 입질이 없자 답답한 듯 음료수를 마셨다.

이를 본 이수근이 "새론이가 아까 (음료수 캔에) 소주를 담아왔더라. 안주 없어서 괜찮냐"고 농담하자, 김새론은 "안주 삼아 떡밥 주워 먹겠다"고 받아쳤다.

주량을 언급한 인터뷰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해 8월 '왓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간이 큰 편인가, 작은 편인가?"라는 질문에 "큰 편인 것 같다. 일단 술을 잘 마신다"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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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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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아하는 것과 음주운전은 별개

다만 술을 좋아하는 것과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행위를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음주운전은 알콜에 중독됐다기 보다 무분별 사용이라고 봐야 한다"며 "알콜 섭취 이후 충동 조절이 안 돼 문제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술 마시면 뭔가를 억제해야 하는 회로가 고장난다"며 "술 먹고 나타나는 문제 행동은 복합적 요소의 합이다. 술뿐만 아니라 불면증과 불안증 등 다른 문제도 있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인 상태를 평가받고 치료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수성에 주목했다. 임 교수는 "연예인이란 집단 자체가 고립돼 있다"며 "평범한 사람보다 윤리적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고, 주위에 충고해주는 사람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음주운전하면 대중의 경각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교육을 받지 못할수록 충동 조절이 어렵다. 특히 연예인들은 감정노동자인 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매니지먼트에서 정기적으로 전문가를 통한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큰 잘못을 저질렀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고 있다. 촬영 중이고 준비하던 작품 제작에 차질을 줘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제작진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주연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자진 하차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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