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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쓰오일 경찰수사 본격화…"엄격한 중대재해처벌 적용"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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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노동자 경시·소모품으로 여기는 사측 인식에서 비롯"

뉴스1

19일 오후 8시51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S-OIL(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에쓰오일 협력사 직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2022.5.1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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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 에쓰오일(S-OIL) 공장 폭발 화재와 관련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가와 노조 측에서는 "엄격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과 구체적인 작업내용 등을 확인하는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고용노동청 역시 하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작업 상황과 안전 수칙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사고로 죽거나 다친 많은 근로자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와 노조위원회 측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을 강화하고, 이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대중공업 출신 김진영 정의당 북구청장 후보는 이날 뉴스1과 전화에서 "중대재해 발생은 대부분 노동자들을 경시하고 소모품처럼 여기는 사측의 인식에서 비롯된다"며 "대기업이 노동자를 자신의 가족처럼 여긴다면 이런 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사측이 현장 안전에 대해 소홀히하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으로 안전에 대해 형식적으로 준비하는 경향이 많고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고가 한 두번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계속해 반복된다고 하면 사측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고가 반복돼 발생되는 부분은 엄격한 중대재해처벌이 이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오흔도 수석부지부장은 이번 폭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작업장에 있는 공단 근로자들 모두 늘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기업자본이 제대로 된 장비와 안전조치 이행이 되지 않을 시 근로자의 목숨과 그대로 직결된다"고 경고했다.

오 수석지부장은 재발방지에 대해서도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사측의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이 형식적으로 진행돼 왔다"며 "원청에서 1~2차 하청구조로까지 내려가다보면 근로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중대재해처벌에 대한 법안이 누더기로 전락해 노동계 요구와 다르게 수위를 낮춘 법이 됐다"며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법안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9일 발생한 울산 에쓰오일 공장 폭발·화재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불은 약 20시간 만에 완진됐다.

이 사고로 에쓰오일 협력업체 직원인 김모씨(39)가 숨지고, 본사·협력업체 직원 등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현장 주변을 확인하며 각종 가스 누출이나 잔류 가스 유무, 설비 파손 우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에 이어 현장 내 감식팀 진입이 가능한지 등을 판단하는 안전 진단을 거쳐 합동 감식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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