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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바이든 한국 온 날…中전투기 14대 '대만 ADIZ'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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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국 조기경보통제기 KJ-500. [대만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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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20일 중국 군용기 14대가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나흘째 ADIZ 침범이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20일 대만 남서부 ADIZ에는 중국의 KJ-500 조기경보통제기 1대, Y-8 원거리 전자교란기 1대, H-6 폭격기 3대, J-16 전투기 5대, J-11 전투기 4대 등이 진입했다가 돌아갔다.

이에 대응해 대만 공군은 전투기를 출격해 경고 방송을 했고, 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중국 군용기들 추적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앞두고 중국 군용기는 지난 17일부터 매일 대만 ADIZ를 침범해왔다. 17일에는 1대, 18일에는 4대, 19일에는 7대, 20일 14대로 군용기 수도 늘어나고 있다. 20일에 동원된 군용기 규모는 지난 1월 23일 39대, 지난 6일 18대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중국은 또 서해와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19일 중국 군사 당국에 따르면 서해에서는 19일~6월 2일, 남중국해에서는 19~23일 훈련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대만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이겠다는 의도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행 비행기에 동승한 백악관 관계자는 “중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미·중 정상 대화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중국에 전달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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