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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LPGA] 홍정민,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 잡았다...두산 매치플레이 첫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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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스포츠W

홍정민(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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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정민(CJ온스타일)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NH투자증권)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생애 첫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정민은 21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16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 박민지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했다.

홍정민은 한 홀을 뒤진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박민지에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연장에서 두 번째 아이언샷을 핀 가까이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면서 박민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홍정민은 이날 승리로 생애 첫 출전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올 시즌 첫 톱10 순위를 확보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2019년부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2연승으로 대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박민지는 기록 달성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홍정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2UP업으로 이기고 있다가 금방 민지 언니한테 따라 잡히면서 좀 많이 조급했던 것 같다"며 "언니가 롱 퍼팅 계속 성공시키고 그런 모습 보면서 '16강 통과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에 극적으로 버디 두 번 하면서 연장까지 가게 됐고 그 기세 몰아서 연장에서도 성공하게 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18번 홀 세 번째 샷에 대해 "좀 긴장이 되긴 했는데 거리가 조금 자신이 있었다. 60m 정도 됐고 58도 웨지가 요즘 잘 맞고 있어서 조금 자신감이 있었는데 생각대로 잘 된 것 같다"고 버디의 발판이 된 아이언 샷 상황을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를 잡은 데 대해 홍정민은 "민지 언니를 이겼다는 것 자체가 지금 안 좋은 제 흐름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홍정민은 8강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디팬딩 챔피언을 잡았다고 해서 우승까지 그 확률이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위에 잘 치는 언니들이 많이 있고 해서 그냥 이 흐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올랐던 홍정민은 김수지(동부건설)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MG새마을금고)과 생애 첫 대회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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