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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World Now_영상] 종잇장처럼 찢긴 가로수‥독일 중서부 토네이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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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로 된 건물 지붕이 군데군데 구겨지고 주저 앉았고, 소방관들은 도로를 덮친 나무들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종잇장처럼 찢긴 채 쓰러진 가로수가 도시를 휩쓸고 지나간 돌풍의 세기를 가늠케 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독일 중서부 도시 파더보른에 토네이도가 불어닥쳤습니다.

지역 소방당국은 토네이도로 최소 40명이 다쳤는데, 10명 가량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옌스 니즈버그 파더보른 소방당국 대변인도 "강한 돌풍에 건물과 시설물이 다수 파손됐다"며 '재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강한 비와 우박을 동반한 시속 130km에 이르는 돌풍이 독일 중서부에 몰아치면서 일부 지역의 철도 운행이 차질을 빚는 등 교통이 마비됐고, 지하실 수백 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파더보른 외에도 코블렌츠와 립슈타트 등 인근 도시 곳곳에선 악천후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는데, 앞서 폭풍 경보를 내린 독일 기상청은 서부에서 시작된 토네이도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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