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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류현진 첫 승' 토론토, 신시내티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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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토론토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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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신시내티 레즈를 격파했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토론토는 21승 18패를 기록했다. 2연승이 중단된 신시내티는 11승 27패다.

이날 토론토의 선발투수로 출격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78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결국 토론토가 2-1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지난해 10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5이닝 2실점) 이후 229일 만의 승리다. 평균자책점도 9.00에서 6.00으로 내려갔다.

3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3.1이닝 6실점)과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4이닝 5실점)에 등판했지만 모두 5이닝을 채 버티지 못했다. 이후 왼 팔뚝 통증을 호소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류현진은 이날도 호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1회초부터 류현진은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맷 레이놀즈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타일러 스테판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토미 팜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조이 보토를 유격수 땅볼로 이끈 뒤 카일 팔머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마이크 무스타커스(3루수 땅볼)와 테일러 모터(삼진)를 모두 잠재웠다.

3회초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타일러 네이퀸과 T.J 프리들을 2루수 땅볼과 번트 땅볼로 잡아냈고 레이놀즈에게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스테판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4회초에는 팜과 보토를 3루수 땅볼,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팔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무스타커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5회초에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모터와 네이퀸을 각각 2루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프리들에게 2루타를 내주며 잠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레이놀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의 호투에 침묵하던 토론토 타선도 응답했다. 5회말 브래들리 짐머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조지 스프링어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후속타자 보 비셋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류현진에게 2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다.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류현진은 6회초 스테판슨(삼진)과 팜을(좌익수 직선타)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보토에게는 2루타를 맞았지만 팔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의 호투로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이후 라이언 보루키(홀, 0.1이닝 1실점)-아담 심버(홀, 0.2이닝 무실점)-이미 가르시아(홀, 1이닝 무실점)-조던 로마노(세, 1이닝 무실점)를 마운드로 불러올려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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