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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공포에 혼조세 마감…테슬라 70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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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약세장 진입…2년여 만에 최초

더팩트

20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공식 약세장에 진입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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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윤정원 기자] 뉴욕 증시가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공식 약세장에 진입했다. S&P 500 지수가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1261.90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0.01% 오른 3901.3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2.3%까지 급락해 지난 1월3일 전고점 대비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고점 대비 20% 하락하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0% 내린 1만1354.62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30%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스는 2.8% 하락하면서 8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고 S&P500은 3%, 나스닥지수는 3.8% 각각 떨어졌다.

이날 막판 반등에도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여러 가지 부진한 기록을 세운 것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속 금리인상을 지속할 경우 조만간 경기침체가 초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 타깃이 월가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 또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두려움은 증폭하는 모양새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의 방역 정책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무게를 싣는다.

S&P 11개 업종별로는 보건(1.26%)과 부동산(1.19%) 등 6개 업종이 올랐다. 임의소비재(경기소비재) 1.53% 내리고, 산업이 1.07% 빠지는 등 5개 업종 관련주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월마트, 타깃에 이어 소매업체 로스 스토어도 이날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22.47% 폭락했다.

반도체주도 특히 약세였다. AMD와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각각 3.28%, 2.51%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6% 이상 떨어져 700달러선마저 붕괴됐다. '제2의 테슬라'로 일컬어지는 리비안도 2.33% 내렸다. 리비안은 올해 들어 낙폭이 72.11%를 기록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0.17% 올랐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1.18% 올랐지만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34% 빠지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23% 내리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화이자도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5~11세 아동에 대한 화이자 부스터 샷 접종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3.59%% 뛰었다.

금융자문사인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Aptus Capital Advisors)의 데이브 와그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이번주 하락은 인플레이션이 연중 내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임에 따라 실적 성장과 S&P500 종목수익성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장이 깨닫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알리안츠 투자운용(Allianz Investment Management)의 조한그랜 ETF 전략 대표는 CNBC에 "어느 시점에 시장은 전환할 것이지만 이들 바람이 바뀌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대로 돈을 쓰고 싶다고 느낄 때까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꽤 긴 사이클"이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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