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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사랑의 꽈배기' 장세현 "조경준 역과 공통점 찾기 위해 많이 노력"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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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조경준 역

뉴스1

배우 장세현 /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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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장세현이 '사랑의 꽈배기'에서 꼬였던 가족 관계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며 자신도 편안한 결말을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는 지난 20일 종영했다. 거짓말 때문에 인생과 가족 관계가 꼬여버린 두 남녀 오소리(함은정 분)와 박하루(김진엽 분)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의 꽈배기'는 막장과 훈훈한 가족 이야기가 공존하는 내용으로 방송 내내 인기를 끌었다.

장세현은 극 중 재벌 동방그룹의 운전기사로 입사해 그 집의 사위, 그리고 동방그룹의 회장까지 되는 야망의 인물 조경준으로 분해 열연했다. 조경준은 극 초반 허황된 꿈을 꾸는 백수로 허당 매력을 발산했으나, 오소리와 결혼한 뒤에는 동방그룹의 회장이 되기 위해 거짓말과 협박, 범죄를 일삼으며 독기 가득하게 변했다. 장세현은 극 중 조경준이 '야망 캐릭터'로 변화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담아냈다.

지난 2007년 단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2년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서 '성균관 상유 3인방' 중 한 명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주목받았다. 이후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MBC '불어라 미풍아', KBS 2TV '연모'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차근차근 높였고, 일일극 '사랑의 꽈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뉴스1을 찾은 장세현은 유쾌했다. 진한 분홍색 반소매 니트와 청바지를 입고 온 그는 인터뷰 의상 또한 자신이 직접 선정했다면서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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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세현 /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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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꽈배기' 종영 소감은.

▶지난 해부터 약 6개월 동안 달려온 데 시원섭섭함이 있다. 긴 호흡을 끝냈다는 시원함과 매주 만났던 분들을 못 볼 수 있다는 섭섭함이 있다.

-'사랑의 꽈배기'는 전체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 조경준에게도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나.

▶저에게도 해피엔딩이었다. 극 중에서 회개할 시간도 주고 인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사과를 하면서 풀어졌다. 제가 연기했지만 마지막에 편안했다. (조)경준이고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도 해피엔딩이다.

-조경준은 악한 역할이지만 허세도 가득하고 겁도 많았는데. 그를 어떻게 해석했나.

▶조경준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화려하다'다. 자기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려면 어떤 게 있을까해서 스타일링에 많이 신경썼다. 동방그룹 직원일 때는 밝은 갈색에 파마를 한 헤어스타일이었으며 화려한 체크무늬 양복을 입었다. 넥타이와 양말 등을 색깔 맞춤하는 등 디테일에 신경썼다. 주변 동료 배우들이 재밌어했다. 대기업 사위가 됐을 때는 품위를 지키기 위해 남자 헤어스타일인 '가일컷'을 했다. 댓글을 보는데 '저 머리가 꼴도 보기 싫다'라고 하더라, 내가 생각했던 반응이라 재밌었다. 대기업 사위가 된 후에는 스리피스 정장, 영국 클래식 정장 등을 즐겨 입으며 품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회장이 된 후에는 외형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헤어스타일을 올백으로 올렸으며, 올블랙 정장을 입으며 톤을 다운시켰다.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조경준과 공통점을 찾기 위해 가장 많이 노력했다. 빈틈도 많고 허당끼도 있고 부모님에게 응석도 많이 부리는 스타일이다. 처음에는 편하게 했는데, 진짜로 동방그룹의 회장에 올라갈 수 있겠다 싶은 순간이 왔을 때부터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했다. 그 변화를 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뉴스1

대배우 장세현 /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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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오광남 역을 맡은 윤다운 선배님이 많이 주도하셨다. 윤다훈 선배님은 전체적인 분위기 메이커였다. 평소에도 재밌으시고 배우로서 배울 점도 많다. 자기 관리 역시 철저하셔서 윤다훈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

-극 중 오소리 역의 함은정을 사랑했지만 나중에는 그를 속이고 협박까지 한다. 함은정과의 호흡은 어땠나.

▶쾌활학고 성격이 너무 좋은 은정이는 '함리더'다. 은정이는 리더십도 있고 추진력도 좋다. 80년대생인 제가 봤을 때는 아이돌 '티아라'는 스타다. 내가 어떻게 연기를 같이 하지 생각했는데 너무 소탈해서 초반부터 긴장감이 잘 풀렸다.

-앞으로 각오는.

▶다음 작품을 기대하면서 배움의 자세로 성장하는 배우 장세현으로 남고 싶다. 어떤 캐릭터가 올지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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