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전국노래자랑' 송해 후임, 누가 누가 있나[MK초점]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송해-이상벽-이호섭-이찬원-이상용(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스타투데이DB, TV조선, KBS 방송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최고령’ 방송인 송해(95)가 ‘전국노래자랑’ 측에 하차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후임 MC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송해가 서울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받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차설이 불거졌다. 송해는 지병인 폐렴 관리 등의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검사를 받아 왔으며, 이번 역시 위중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KBS1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송해의 하차설과 관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송해 선생님이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고 의사를 밝힌 것 맞지만, 하차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제작진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임 진행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해는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나 ‘전국노래자랑’ 공개 녹화 재개에는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여 코로나19 여파로 스튜디오 촬영분과 과거 방송화면을 엮은 스페셜 방송을 이어왔던 ‘전국노래자랑’은 6월 4일 전남 영광군을 시작으로 공개 녹화를 예고했다.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에도 굳건히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송해지만, 장시간 야외에서 진행될 녹화에 체력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터. 앞서 송해는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 후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퇴원한 송해는 현재 제작진과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송해의 뒤를 이을 후임 MC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송해도 여러 방송을 통해 고향 후배인 이상벽을 비롯해 후임 MC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방송인 이상벽(75)은 송해도 인정한 후임 MC다. 송해의 고향 후배인 이상벽은 과거 ‘아침마당’ ‘TV는 사랑을 싣고’ 등을 진행한 베테랑 방송인이다. 송해는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서 ‘전국노래자랑’ 후임을 묻자 “제 후배 되는 사람, 희극을 한다는 사람은 전부 그 줄에 서 있다”면서 마음으로 정해 둔 후임은 이상벽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에서도 “‘전국노래자랑’ 30주년 특집 때 후계자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이상벽이 됐는데 10년이 흘렀다”고 말한 바 있다.

‘뽀빠이’로 불리는 이상용(78)도 있다. 과거 ‘우정의 무대’를 오랫동안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해는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에서 “이상벽 전에 뽀빠이 이상용도 있었다”며 “(이상용이) 나랑 닮았다고 ‘형님’하더라. ‘전국노래자랑’ 후계자 누구를 생각하시냐고 묻길래 ‘내가 정하는 거냐. 시청자가 주인이다’라고 했더니 ‘저죠?’ 하더라. 그런데 이상용이 ‘가만히 생각하니까 형님보다 내가 먼저 세상 떠날 거 같아서 포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JTBC ‘아는형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을 진행하며 입담을 뽐내고 있는 방송인 이수근(47)도 거론되고 있다. 송해는 지난 2010년 방송된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강호동 이경규 유재석 중 누구를 차기 MC 감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없다”며 “이수근이 제일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근에 대해 “갑작스러운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재치 있게 넘어가는 재능이 있더라”며 “자꾸 웃는 게 단점이지만, 순발력 면에서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송해와 인연이 깊은 가수 이찬원(26)을 원하는 시청자도 있다. 다수의 예능에서 수준급 진행 실력과 입담을 뽐낸 이찬원은 과거 ‘불후의 명곡’에서 ‘전국노래자랑’과 인연을 공개하며 “목표는 ‘전국노래자랑’ 40주년 스페셜 MC”라고 밝혔고, 2020년 ‘전국노래자랑’ 40주년 특집에 이찬원을 스페셜 MC로 추천하는 청원글이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KBS 측은 “추후 이찬원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기획이 있을 시 스페셜 MC 참여를 고려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찬원은 지난 1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송해와 남다른 연결고리를 밝히기도 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전국노래자랑’에 4번이나 출연했다는 이찬원은 “송해 선생님이 제 이름과 관련해 원 없이 찬란하게 빛이 난다고 풀이해주셨다. 또 저희 부모님이 송해 공원에서 카페를 운영하신다”며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또 올해 설 특집 기획으로 방송된 송해 헌정 뮤지컬 공연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서 청년 송해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현재 송해와 함께 격주로 ‘전국노래자랑’ 스페셜 방송을 책임지고 있는 작곡가 이호섭(63)도 후임 MC로 거론된다. ‘다함께 차차차’ ‘찰랑찰랑’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이호섭은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오래 활동한 인물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1927년생인 송해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방송인으로,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1988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왔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