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옛 제자' 바르사 MF 원한다...이적료 '감당 가능' 예상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선 순위는 프렝키 더 용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0일 "과거 리버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뛰었던 존 반스는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차기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올 시즌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정식으로 감독직을 수행할 인물을 물색했고 아약스를 이끌고 있던 텐 하흐 감독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등 기존 자원들이 떠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같은 몇몇 포지션에서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원에는 더 용이 유력한 후보다. 더 용은 지난 2019년 아약스를 떠나 8,600만 유로(약 1,155억 원)라는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스페인 무대 적응을 마친 뒤 바르셀로나의 주축 미드필더로 발돋움한 더 용은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 32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더 용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이에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아약스에서 더 용과 사제의 연을 맺은 텐 하흐 감독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더 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는 7,500만 파운드(약 1,188억 원)에 더 용을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텐 하흐 감독 역시 그를 열망하고 있으며 더 용의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취했다. 맨유는 후방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던 반스는 "바르셀로나가 더 용의 이적료를 높인다고 하더라도 맨유는 충분히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1억 파운드(약 1,584억 원)를 원한다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적료는 그렇게 불합리한 수준은 아닐 것이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역시 "맨유는 더 용을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원한다. 맨유는 재정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있다. 회담이 개시됐으며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더 용의 잔류를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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