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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대차 그룹, 미국에 전기차 공장 설립…바이든 방한 맞춰 전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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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에 6조3000억 투자하기로

세계일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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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거점을 신설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조지아주와 6조3천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미국에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을 조지아에 마련하고 미국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 혁신 기술 도입,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 미국에서의 첫 스마트 공장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추진설은 최근 외신을 통해 잇달아 흘러나왔지만, 현대차그룹은 그간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규모이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지역에서 내년에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이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결정에 호응해 공장 설립 및 운영 안정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과 향후 지속적인 제반 지원을 약속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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