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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LPGA] 박민지, 두산 매치플레이 11연승...타이틀 방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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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우승자 박주영도 3연승으로 16강행

[임재훈]

스포츠W

박민지(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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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박민지는 20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조별예선 2조 3차전에서 서연정(요진건설)을 4홀 차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똑같이 2연승을 올린 서연정과 접전을 이어가다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서연정에게 한 타 뒤지기도 했지만 6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멋진 '칩 인 버디'를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서연정이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틈을 놓치지 않고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2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서연정의 11번 홀(파4) 보기로 승세를 굳한 박민지는 14번 홀(파4)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15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박민지는 이로써 예선 3연승으로 2조 1위를 확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2019년 이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겼지만 예선 통과에 실패했던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예선 3연승을 거둠으로써 대회 11연승을 기록했다.

11연승은 김자영이 보유한 이 대회 최다 연승 기록과 같은 기록으로, 박민지가 16강전에서 투어 2년차 홍정민(CJ온스타일)을 이기면 대회 최다 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박민지는 특히 이번 16강 진출로 대회 사상 첫 2연패와 함께 지난 주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타이틀 방어를 향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KLPGA투어에서 2주 연속 2연패를 달성한 사례는 아직 없다.

조별리그에서 똑같이 2연승을 올린 서연정을 맞아 박민지는 부담감 탓인지 초반에는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하고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박민지는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 만족한다. 조별리그 통과하고 올라왔으니 다음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일단은 일요일 오전에 치자라는 생각으로, 즉 4강에 가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매치플레이는 그냥 단 한 번이라도 지면 못 간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남은 라운드도 절대 질 수 없단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박민지와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주영(동부건설)은 이날 허다빈(한화큐셀)을 5홀 차로 제압, 조별예선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박주영은 예선 1차전 12개 홀, 2차전 16개 홀, 그리고 이날 14개 홀만 치르며 체력을 아꼈다.

박주영은 "내게는 체력을 최대한 아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초반부터 승부를 걸었다"며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까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틀 동안 36홀씩 치는 강행군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이날 연장 끝에 16강행 막차 티켓을 거머쥔 임희정(한국토지신탁)과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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