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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러, `나토 가입 신청` 핀란드에 가스 공급 중단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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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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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신청한 핀란드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핀란드 국유 에너지 업체 '가숨'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숨은 현지시간 20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핀란드로 보내던 가스를 21일 오전 4시부로 끊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숨은 이러한 상황에 일찌감치 대비해 왔다면서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모든 고객에게 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가숨이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를 잇는 '발틱 커넥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대체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측의 이번 조치는 핀란드가 나토 가입 신청을 한 직후에 나온 것으로, 핀란드는 지난 18일 스웨덴과 함께 공식적으로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70여 년간 이어 온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포기한 것으로, 러시아는 두 나라의 나토 가입 움직임에 반발하면서 '상응 조처'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핀란드는 가스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수입하지만, 연간 에너지 소비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입니다.

핀란드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1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했는데, 앞서 러시아는 지난 14일 핀란드에 대한 전력 공급도 중단했습니다.

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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