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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김새론 음주운전·르세라핌 학폭, 사건사고 많은 연예계 [TF업앤다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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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잃은 음악프로그램…임영웅 순위 논란까지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잘 큰 아역배우로 칭찬받던 배우가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데뷔 전부터 멤버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으로 시끄러웠던 걸그룹은 계속되는 논란으로 결국 스케줄까지 취소했습니다. 한 트로트가수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음악방송 결과는 방송사와 팬들의 마찰을 야기했습니다. 5월 셋째 주 연예계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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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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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새론, 기물파손 낸 음주운전→알코올 측정 거부까지

2010년 개봉한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에서 아역배우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하다 변압기, 가드레일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차에서 내리지 않았고, 비틀거리는 채로 차를 몰다가 사고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경찰은 "비틀거리는 자동차가 다닌다"는 여러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지만, 김새론은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해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김새론과 그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고 하루 후인 19일, 음주운전을 인정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먼저 소속사는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걸려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새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강남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저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새론은 "제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새론의 이번 사고로 인해 그의 차기작들도 직격타를 입었습니다. 김새론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SBS 드라마 '트롤리'에 캐스팅된 상태였습니다. 결국 '트롤리'는 김새론 측의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며 배우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의 사고로 촬영 일정 등을 논의 중입니다.

김새론은 이에 관해 "촬영 중인 작품과 준비하던 작품 제작에 차질을 드리게 돼 동료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을 비롯한 제작진에게도 너무나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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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 김가람(왼쪽에서 세 번째)의 학폭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결국 김가람을 제외한 5인 체제로 당분간 활동하기로 결정했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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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의혹…스케줄 취소 후 5인 체제

신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의 학폭 의혹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는 김가람의 활동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가람의 학폭 의혹은 하이브가 르세라핌 데뷔를 앞두고 정식 멤버들을 차례로 공개하며 시작됐습니다. 2005년생 김가람의 프로필이 공개되자 SNS 및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가해자가 데뷔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입니다. 당시 소속사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김가람의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김가람의 학폭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건의 피해자라고 지목된 유은서(가명)는 2차 피해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유은서는 19일 변호인 법무법인 대륜을 동원해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변호인은 김가람의 학폭은 사실이며, 하이브가 이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김가람의 가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소속사는 르세라핌의 예정된 스케줄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쏘스뮤직은 20일 예정된 KBS2 '뮤직뱅크'와 '영상통화 팬사인회' 불참을 공지하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방송 당일 출연을 취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으나 소속사는 별다른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르세라핌 멤버 의혹 제기에 대한 당사의 입장은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밝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이후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장문의 문서를 통해 김가람의 학폭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소속사는 그동안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로 "멤버 본인 및 다수의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한 사실관계를 세부적으로 밝힐 경우, 사건에 얽혀있는 또래 친구들은 물론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등 미성년자들의 신상과 민감한 개인 정보 등이 알려질 것을 염려하여 지금까지 구체적 해명을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가람은 오히려 학폭 피해자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소속사의 해명에 따르면 유은서가 오히려 가해자였으며, 그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항의한 친구들을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가 열렸고 정작 본인은 다른 학교로 전학 갔습니다. 그 결과 김가람이 학폭위 처분을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하이브는 "이번 논란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큰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가 학폭위를 요청하면서 도리어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섰던 김가람이 학폭위 가해자로 지목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김가람의 상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소속사는 "김가람과 논의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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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KBS2 '뮤직뱅크'에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순위 선정 기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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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 '뮤직뱅크' 2위? 순위 선정 둘러싼 의견 대립

지난 13일 KBS2 '뮤직뱅크'에서 임영웅은 르세라핌의 '피어리스'에 막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영웅시대(임영웅 팬덤명)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점수 산정 기준을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청원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KBS 한동규 예능센터 1CP(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뮤직뱅크' K-차트 집계 방식을 언급하며 해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집계 기간인 5월 2일부터 8일까지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 등에 방송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았습니다. 또한 'KBS국민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해당 곡은 응답률 0%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그러자 임영웅의 팬들은 "0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우선 임영웅의 곡은 4일과 7일 KBS 라디오 선곡표에 명시돼 있다는 주장입니다. 또 발매 첫 주는 원래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이는 같은 날 앨범을 낸 임영웅과 르세라핌 모두에게 해당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뮤직뱅크' 측은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임영웅의 노래가 흘러나온 위 프로그램들은 방송 점수 집계에 산정되지 않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의 계속되는 해명에도 의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으면 됐을 일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순위 산정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던 '뮤직뱅크'는 이번 사태로 인해 또다시 신뢰를 잃은 셈이 됐습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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