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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강용석의 자신감 "지지율 10% 넘을 것" (feat. 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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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완주해야"…군포 유세장에 100여명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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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 중심상가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군포=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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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군포=신진환 기자] "제 지지율이 10%를 넘어서지 않을까 예상한다."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후보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0일 경기 군포시 산본 중심상가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 지지율 15%를 넘겨주시면 대한민국이 바뀌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고 국민의힘도 바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17~18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후보들 가운데 김은혜 국민의당 후보는 46%,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8.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강 후보는 6.4%로 조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무소속 후보로는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 후보는 최근 자기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자기 지지율이 10%를 넘어 15%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은 경기지사 후보들이 출연하는 TV 토론회가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상파 3사가 제가 출연하는 경기도지사 토론회를 동시에 송출하면 아마도 15% 정도의 시청률이 나올 것이고, 제 지지율이 10%를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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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 중심상가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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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는 또 "제 지지율이 10%를 넘어서면 (판세는) 완전히 바뀌고, 만일 선거에서 15%가 나오면 이번 지방선거 최대의 파란일 것"이라며 "경기도지사가 누가 되느냐보다 제가 15%를 넘느냐 안 넘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강 후보'들을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강 후보는 유세장을 찾은 100여 명의 시민을 향해 "김은혜·김동연 후보가 당 이름을 떼고 무소속으로 나오면 각 후보의 지지율은 1%도 안 나올 것 같다"면서 "무소속 강용석이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강 후보의 지지자들은 분홍색 풍선을 흔들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는 이어 "양당주의가 다가 아니다. 가끔 저 같은 사람이 나타나 한 번씩 양당주의를 흔들어줘야 (정치권이) 건강해진다"며 "이번 기회의 기회주의 우파들을 전부 내쫓고 저희 자유주의 우파 세력이 완전히 접수해 확실하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기도를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과 변화의 중심으로 만들고 그 중심에 제가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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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20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 중심상가 일대에서 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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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 후보의 군포 유세 현장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함께했다. 정 씨는 찬조연설에서 힘없는 목소리로 "저 혼자 힘든 건 괜찮지만, 저로 인해 제 아들과 어머니, 박 전 대통령까지 수많은 사람의 인생이 뒤바뀌고 나락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제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제 아들이 잘 사는 것과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되찾는 것뿐"이라면서 "이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제게 손을 내밀어준 분이 바로 강 후보다. 저를 위해 앞장 서준 것처럼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경기도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일할 분이 바로 강 후보"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강 후보는 '완주'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더팩트>와 만나 "선거 완주는 이제 더는 논란의 여지가 없고, 완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 선거 비용을 다 모아주신 지지자들이나 무소속 후보로 흥행하고 있기에 당연히 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단일화 제안이 온다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물음에 "지금으로선 단일화를 해야 할 이유를 못 찾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저를 후보로서 대우도 안 하더니 갑자기 단일화 얘기를 할 것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신당 창당 구상'에 관한 질문에는 "이번 지지율을 보고 많은 분이 호응하면 (2년 뒤 치러질) 총선에 맞춰 당을 만들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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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 중심상가 일대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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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는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인사를 건넸다. 그에 대한 경기도민의 반응은 어떨까. 극우 유튜버 인상이 강한 분위기다.

대학생 한모 씨(22·여)는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다. 정치인보다는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버'로 유명하지 않냐"고 되물으면서 "(이념적으로) 워낙 한쪽으로 쏠린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강 후보에게 투표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30대 자영업자 유모 씨도 "유튜버로서 존재감이 더 큰 것 같다"면서 "과거 여러 논란들의 중심이 섰던 사례도 있고 해서 강 후보를 지지하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윤모 씨(60·여)는 "한길만 걸으며 보수 우파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사람은 강 후보뿐"이라며 "다른 후보들은 다 못믿겠다"고 했다. 수원에서 거주한다고 소개한 이모(58·여) 씨는 "강 후보의 가장 큰 매력은 애국심이 투철한 점"이라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경기도를 잘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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