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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부시장 직위해제...노조원 반발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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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승진 인사에 반대한 부시장 ‘지시불이행’ 사유로 직위해제

더팩트

의정부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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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l 의정부=박민준 기자] 경기 의정부시는 미군반환공여지 개발과 관련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감사원으로부터 해임처분 요구를 받은 A과장의 승진을 반대한 안동광 부시장을 20일 직위해제 했다.

시는 20일 오후 4시 안 부시장의 ‘직위해제’ 건으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시간여 만에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사유는 지시불이행으로 기간은 안병용시장의 재임 기간까지로 알려졌다.

직위해제 된 안 부시장은 올해 초 미군반환공여지 개발과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해임처분을 권고 받은 A과장을 안시장이 국장으로 승진 발령을 하려고 하자 이를 반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 인사담당 과장이 명예퇴직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안시장은 자신의 인사발령을 반대해온 부시장의 교체를 경기도에 요구했으나 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자체 인사위원회를 열고 부시장을 직위해제 했다.

부시장의 직위해제를 두고 의정부시청 공무원 노조원들이 이용하는 ‘의공노 나눔터’에는 안 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오후 2시 50분쯤 올라온 ‘마지막까지 잊고 계신 거 같아 직언하는데’로 시작하는 글에는 ‘권위는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시민들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거라는 걸 끝까지 모르고 가는 거 같다’며, ‘그동안 눈과 귀를 막고 있던 선배들이 원망스럽고 12년 동안 모신 분을 쳐다보기 싫게 만든 장본인도 원망스럽다’고 적고 있다.

또 ‘시민들도 부정하고 직원들도 부정하는 당신을 저희는 더 이상 리더로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잘 가십쇼 다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보고만 있어도 짜증난다’, ‘의정부시에 몸담고 있는 동안 화나고 창피한 일들이 많았다’, ‘이건 정말 막나가자는거네요 진위 여부를 알 수 없지만 만약 진짜라면 단합된 움직임에 동참하고 싶다’ 등의 댓글들이 수없이 달리고 있다.

또한 ‘부시장님 힘내세요, 부시장님 응원하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등 부시장을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단합된 움직임에 동참하고 싶다, 조합에서는 조합원 의견을 모아서 행동을 이끄셔야 합니다’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댓글들도 이어지고 있어 노조원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시장의 인사방침을 득한 후에도 미온적인 후속조치로 장기적인 업무공백을 방치하였고, 이에 따라 시에서 경기도에 수차례에 걸친 부단체장 요구를 하였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이번 직위해제 조치를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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