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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비디오판독→항의, 그런데 퇴장 아니다? '주자 위치에 대한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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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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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이 비디오 판독 후에도 항의를 이어갔다. 그런데 퇴장 조치는 없었다. 항의 내용이 비디오 판독에 대한 불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4-0으로 앞서던 7회에만 3점을 내주며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에릭 요키시(6⅔이닝 3실점) 뒤를 문성현(⅓이닝)-김재웅(1이닝)-이승호(1이닝)가 지켰다.

3실점 과정에서는 심판의 애매한 동작이 키움 쪽의 항의를 유발했다. 1사 1루 노시환 타석에서 오른쪽 선상 타구가 나왔는데, 이때 박기택 1루심이 양 팔을 살짝 벌렸다가 다시 페어를 선언했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는 물론이고 한화 전상렬 코치도 파울로 받아들였다. 푸이그는 다음 동작을 멈췄다. 전상렬 코치는 3루쪽 더그아웃을 향해 네모를 그리며 비디오 판독을 해야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때 1루에 있던 정은원은 홈으로 들어온 상태였다.

홍원기 감독이 바로 뛰어나와 항의했다. 그런데 박기택 심판은 이 동작이 파울 선언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홍원기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페어가 맞았다.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온 뒤 홍원기 감독이 다시 나왔다. 이번에는 항의가 더 길어졌다. 그러나 심판의 퇴장 명령은 없었다. 홍원기 감독은 이때 비디오 판독, 즉 페어와 파울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주자 위치에 대한 항의를 했다. 인정 2루타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정은원의 득점이 인정됐다.

선발 요키시는 2사 후 이진영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4-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판정 논란 전후로 3실점. 경기 분위기가 흔들렸다. 그러나 키움은 필승조 총동원으로 1점 리드를 지키고 연승을 시작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선발 요키시가 고비는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잘 던져줬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선취 타점에 이어 쐐기 타점까지 만들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주중 3연전에서 힘든 일정을 마치고 왔는데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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