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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0점? 말도 안 돼"…'뮤직뱅크' 순위조작 의혹 '고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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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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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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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측이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방송 횟수 점수 0점 논란에 대해 거듭 해명했으나 결국 경찰에 고발당했다.


"'뮤직뱅크' 기록 조작 의혹, 민주주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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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논란 민원이 제기된 '뮤직뱅크'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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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뮤직뱅크의 순위 조작 의혹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누리꾼은 "KBS가 임영웅의 선곡표를 지웠다가 살리는 일명 '기록 조작 의혹'과 '뮤직뱅크' 해명에 오점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 판단돼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특별시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뮤직뱅크 0점 사건'은 민주주의 문제이자 우리 사회 공정 경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신문고 관계자는 "접수된 민원이 경찰청 내 담당 부서로 배정되는 데에 2~3일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S 측은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받은 건 없지만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며 "관련 수사가 들어오면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뮤직뱅크' 두 차례 해명에도 '임영웅 0점' 논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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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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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르세라핌의 'FEARLESS'(피어리스)가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날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디지털 음원 점수에서 1148점, 음반 점수에서는 5885점을 기록했으나 시청자 선호도 점수와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임영웅은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음원 차트에서도 10위권에 머무는 등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기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점수 집계가 공정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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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뮤직뱅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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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뮤직뱅크' 측은 18일 한 차례 해명에 나섰다. 한동규 CP는 "'뮤직뱅크' k-차트 집계 방식은 홈페이지에 공지된 바와 같이 '디지털음원(60%)+방송 횟수(20%)+시청자 선호도(10%)+음반(5%)+소셜미디어(5%)'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뮤직뱅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송 횟수 점수'는 KBS에서 제작하는 TV 프로그램, 디지털 콘텐츠,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횟수로 합산하는 점수로, KBS 유튜브 웹 예능 프로그램도 이에 포함된다.

이에 한 CP는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2022년 5월 2~8일'"이라며 "해당 기간에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 또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국민패널' 1만 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해당 곡은 응답률 0%의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 "라디오 나왔다" 주장에…"7개 프로그램 외에는 집계 안 해"

그러나 의혹은 이어졌다.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한 CP가 언급한 방송 횟수 점수 집계 기간에 KBS 라디오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4일), '임백천의 백뮤직'(4일), '김혜영과 함께'(7일) 등에서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왔음에도 '방송 횟수 점수 0점'이라는 모순이 발생하자 19일 '뮤직뱅크' 측은 "'뮤직뱅크'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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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라디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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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 기준이 되는 7개 프로그램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순위 산정에 포함되는 프로그램이 공개될 경우, '특정 프로그램에서 특정 음원 송출을 요구하는 외부의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프로그램명은 비공개 정보에 해당한다'는 공식 행정 지침에 따라 순위 산정 라디오 프로그램명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더욱이 논란 후 라디오 선곡표에서 임영웅의 곡이 사라진 정황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고,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추가 해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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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



한편,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20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디지털 음원 1193·방송 횟수 686·시청자 선호도 619·음반 34·소셜미디어 3점으로 총점 2535점을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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