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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정임 정의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후보 "기득권에 흔들림없는 개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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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3명의 후보 출마…양당 기득권 균열 내고 다당제 실현 노력"

"지역화폐 탐나는전 발행 제안,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학교내 공기청정기 실현시켜"

"난개발 심각한 제주 지속가능한 제주 만드는 데 힘써야"

"제주 발전 지수 도민 행복지수, 생태계 지수로 새롭게 설정해야"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농업, 농민 소득 보장 등 실현위해 힘쓸 것"

노컷뉴스

김정임 정의당 제주도당 선대본부장


김정임 정의당 제주도당 선대본부장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7:30)
■ 방송일시 : 2022년 5월 19일(목)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정의당 김정임 제주도당 선대본부장

◇박혜진> 정의당 제주도당 선대본부장인 김정임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임> 안녕하세요.

◇박혜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이 됐는데 어떻게 선거운동하고 계세요.

◆김정임> 오늘 새벽 6시 30분 4.3 정신을 계승하고자 4.3 평화공원 참배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어요. 이후에는 아침 인사, 거리 유세 그리고 한림 오일장 등 도민들 한 분 한 분 찾아뵙는 심정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박혜진> 이번 선거에 정의당에서는 어떤 후보들이 나섰는지 소개해 주시죠

◆김정임> 우선 아라동에 출마하는 고은실 후보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고은실 후보는요. 현역 도의원으로서 전국 최초로 난치병 학생 지원 조례를 제정해서 전국 우수조례 대상을 받는 등 그 실력이 이미 입증된 후보입니다. 그리고 일도이동에 출마하는 박건도 후보는 제주 청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 등 젊지만 정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의당의 차세대를 이끌고 갈 리더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례대표로서 저는 대정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면서 여성농민운동을 해온 활동가입니다. 제주도 여성농민회 회장과 송악산개발반대 대책위원장을 맡았고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정의당은 3명의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 나섰는데요. 비록 전 지역의 많은 후보를 내세우지는 못했지만 출중한 실력과 경쟁력을 가진 후보들입니다 한 명의 후보가 모두 당선돼서 양당 기득권 체제에 균열을 내고 다당제의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박혜진> 그동안 정의당 제주도당이 어떤 역할들을 해왔는지 이 시간을 통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김정임> 지난 4년간 정의당은 총 38명의 도의원 중에서 단 1석을 차지한 작은 정당이었어요. 정의당은 지난 19년부터 제주지역 화폐를 제안해서 탐나는전 발행이라는 결실을 맺은 바 있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할인이 중단된 상태지만 탐나는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전 도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해서 제주도정이 수용한 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위기 대응과 예방 관리를 위해 감염병 예방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고요. 또 한국에서는 최초로 난치병 학생들의 교육비 및 치료비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보다 깨끗한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실내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와 함께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콜센터의 직원들처럼 감정노동자들의 보호 및 권익지원센터를 설치 가능하도록 조례를 만들기도 했고요. 공공기관의 임원들이 최저임금보다 7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제주지역의 현안인 제2공항 갈등 문제 역시 도민 공론화에서 나온 백지화를 당론으로 채택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조례들을 만들어냈고요. 제주의 현안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어요. 의석수가 비록 작은 정당이기는 하지만 민생과 가장 연결되어 있는 정당이라고 자부합니다.

◇박혜진> 도민들의 삶과 밀접한 사안들에 대해서 정의당이 목소리를 냈다라는 말씀해 주셨어요. 지금 제주도의 현 상황은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해요.

◆김정임> 아무래도 제2공항을 비롯한 각종 난개발 이슈가 아닌가 합니다. 국제자유도시가 출범하고 거의 20여 년 동안 개발의 광풍 속에서 살아오고 있죠. 자연과 생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어야 할 제주에 외지 자본의 이익을 위한 난개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주 다움의 정체성은 외면당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많은 개발 이슈 중에서도 제2공항은 제주 난개발의 화룡정점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많은 도민들이 알다시피 2021년 2월에 오랜 논의 끝에 국토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 3자가 공동 합의 하에 도민 의견을 수렴해서 진행을 했고요. 결과는 반대로 확인이 됐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지금 제주도민들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어기고 백지화 선언을 계속 미루고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윤석열 새 정부의 지역 정책에는 제2공항 조속 착공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도민들의 동의 없는 제2공항 강행은 커다란 갈등과 분열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고요. 이미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가 이미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제주도가 여기저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또한 쓰레기 매립장은 포화가 됐고 생활하수는 정화되지 못한 채 바다로 쏟아져서 인근 해안가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해녀들이 잡을 것들이 없다고 지금 아우성치고 있어요.

부동산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아 가고 있고요. 이 정도 되면 공항이 더 필요한 게 아니라 제주도가 하나 더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 제주에 정말 필요한 것은 건물을 더 짓는 난개발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주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박혜진> 정의당에서는 그 현안들 가운데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신가요

◆김정임> 제2공항에 이어서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10% 할인 혜택을 주는 탐나는전이 있어서 매우 유용했었거든요. 탐나는전이 소비를 확대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판단들이 있어요. 그런데 최근 예산 부족으로 할인 혜택이 중단되었습니다. 아마 충분히 예측 가능했었는데 제주도의 안일한 대응으로 광역 시도 최초로 할인이 중단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할인 혜택이 없는 탐나는전의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중앙정부를 통해서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기금 조성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가야 되겠다. 현재 탐나는전이 단순한 결제 기능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공공 배달앱이나 택시 호출 서비스 등 지역화폐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정의당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정의당 제주도당에서 내세우고 있는 공약들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정임> 사실 정의당은 발전, 성장의 패러다임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소득과 인구와 관광객 증가 등이 어떤 지표가 발전의 기준으로 삼아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도민들의 행복 지수가 오히려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이 발전 지표를 행복 지수나 생태계 지수 등을 새롭게 설정해야 할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특히 지금 제주도가 이상기후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정말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고요. 이런 것들을 대응하기 위해서 기후 부지사를 도입해서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총체적인 역할을 정의당이 수행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박혜진> 이번에 후보들이 도의회에 입성을 한다면 어떤 역할들 해나갈 생각이세요.

◆김정임>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제3정당으로서 두 거대 정당 사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제도권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농민들 한때는 관광산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던 생명산업이었지 않습니까. 농업과 농민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하다라는 생각과 농민들의 소득이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고 친환경 농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전해주시죠

◆김정임> 우선 진보정치 맨 앞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정의당을 지지해 주시고 응원하는 도민분들께 진심을 담아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입니다. 제주도의 정책과 미래는 중앙정부가 아닌 바로 제주도민이 결정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의 정치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되고요.

기득권에 흔들리지 않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정의당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작은 정당이지만 여성, 청년, 장애, 농민, 소상공인 등의 목소리를 내었던 실력 있는 정의당에 더욱 힘을 실어주십사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코로나19로 힘든 민생경제를 챙기겠습니다.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정당 투표는 기호 3번 정의당입니다. 고맙습니다.

◇박혜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정의당 제주도당 선대본부장인 김정임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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