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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G7, 루나에 화들짝···"암호화폐 규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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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대책 촉구' 공동성명 발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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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스테이블코인 테라와 루나의 폭락과 관련해 주요 7개국(G7) 재무·금융 지도자들이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테라·루나 사태가 전 세계 암호화자산 시장의 제도화를 촉발하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독일 빈 인근의 쾨니히스빈터에서 회의를 열어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통신이 입수한 공동성명 초안에는 ‘G7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을 고려해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일관되고 포괄적인 규제를 신속히 개발·시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FSB는 2009년 설립된 글로벌 금융규제협의체다.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 금융규제기준과 권고안을 개발한다.

G7과 함께 미국도 암호화폐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달 10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테라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의 빠른 성장뿐 아니라 암호화폐가 금융 안전성에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며 “암호화폐를 규제할 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인힐스에 따르면 미국 달러는 현재 비트코인 거래 1위 통화료 점유율이 87%에 이른다. 프랑수아 빌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16일 테라 사태를 언급하며 “암호화폐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 혼란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 간 감독·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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