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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모처럼 웃은 투헬...스탬포드 브릿지에 등장한 '도이처 마에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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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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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첼시 서포터즈가 격동의 클럽을 지휘하고 있는 투헬 감독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첼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71점(골득실 +42)으로 사실상 3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지난해 말부터 요동친 첼시다. 모든 시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향한 비판이 쏟아진 끝에 결국 구단주 자격 박탈 이후 매각 작업이 이루어졌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악몽같은 시기가 이어졌다.

그 결과 첼시는 우승 레이스에서 낙오됐으며, 잉글랜드 FA컵 역시 리버풀에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다만 모든 것이 끝난 건 아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확정 지었지만 토트넘 훗스퍼에 3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첼시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투헬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하킴 지예흐, 마르코스 알론소, 은골로 캉테, 리스 제임스, 티아고 실바, 에두아르 멘디 등 핵심 멤버들을 모두 출격시켰다.

경기에 앞서 스탬포드 브릿지에 진풍경이 펼쳐졌다. 관중석에 펼쳐진 대형 통천엔 투헬 감독이 담겨 있었고 'DEUTSCHER MAESTRO(도이처 마에스트로)'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우여곡절 속에서도 첼시에 헌신하는 투헬 감독을 위한 선물이었다.

첼시는 SNS를 통해 선물을 접한 투헬 감독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동안 들쑥날쑥한 경기력에 시름했던 것과 반대로 모처럼 미소가 가득했다. 첼시 팬들은 투헬 감독을 연호하고 지지하는 댓글을 달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기대와 달리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첼시는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알론소 동점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하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은 물론 골 득실에서 토트넘을 크게 따돌리고 있는 만큼 사실상 3위를 확정 지었다.

사진=첼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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